[KLPGA] 윤이나, "머지않아 저의 날이 올 거라 믿고 있죠"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5 17:43:20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R 3오버파 75타 '공동 52위'
▲윤이나(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연습을 하고 경기하고 몸을 만들고 하다 보면 머지않아서 저의 날이 오지 않을까 그렇게 믿고 그냥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내고 있어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했지만 좀처럼 기대한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윤이나가 전한 심경이다. 

 

윤이나는 25일 경기도 여주시 소재 블루헤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1라운드를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52위로 경기를 마쳤다.

 

윤이나가 올해 KLPGA투어 대회 출전한 것은 지난 달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공동 3위) 이후 약 한 달 보름 만이다. 

 

윤이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이 목요일인데도 불구하고 팬 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힘이 많이 됐던 것 같고 또 LPGA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그런 감정들을 한국 대회에 오면 많이 느끼는 것 같다"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전반적으로 샷도 그렇고 퍼팅, 어프로치도 그렇고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어제 비가 왔기 때문에 그린이 많이 물렀던 것 같다. 그런 부분에 적응을 좀 못했던 것 같다. 앞으로 남은 3일도 습한 상황이 계속 유지가 될 것 같은데 거기에 좀 빨리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하면 마무리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지난해보다 짧아진 블루헤런 코스의 러프에 대해 "러프에 들어가도 굉장히 치기 좋은 상태의 공이 놓여 있는 경우도 있었다"며 "간혹 러프가 좀 긴 곳 혹은 풀이 엉켜 있는 곳에 들어가면 작년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려웠던 것 같다. 확실히 작년보다 짧아서 조금 수월하게 탈출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지난해까지 이 대회 주최사인 하이트진로의 후원을 받고 있던 윤이나는 지난해 이 대회에 첫 출전해 공동 3위를 차지한바 있다.  


미국에 진출하면서 메인 스폰서를 교체했지만 윤이나는 이 대회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윤이나는 "아무래도 저의 전 후원사이기도 하고 저한테는 되게 익숙한 골프장 그리고 친정 같은 느낌"이라며 "그래서인지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지금도 있다. 아직 첫날 경기가 끝난 것이기 때문에 우선 내일 잘 쳐서 예선에 통과한 다음에 본선에 들어가서 조금 제 기량을 올려서 컨디션도 잘하고 하다 보면 마무리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 윤이나(사진: SWTV 스포츠W 임재훈)


윤이나는 이튿날 열릴 2라운드 경기에 대해 "그린이 굉장히 무르고 그린 스피드도 물론 느린 그린은 아니지만 제 눈보다 느리다."며 "그래도 오늘 했던 경험을 믿고 조금 더 자신 있게 퍼팅하고 좀 더 페어웨이에 있을 때 공격적으로 공략하다 보면 더 많은 찬스가 나와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1승을 거두고 대상·상금왕·평균타수상 등 3관왕을 차지한 윤이나는 그해 말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8위로 통과해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올해 20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 톱10 진입도 없이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전한 대회에서는 연속 컷 탈락의 고배를 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윤이나는 "빨리 이제 팬분들이 기대해 주시는 것만큼 부응해 드리고 싶은데 안 돼서 사실 답답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근데 저는 팬분들이 계속 기다려 주실 거라고 믿고 그리고 저도 제가 잘할 거라고 믿기 때문에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처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연습을 하고 경기하고 몸을 만들고 하다 보면 머지않아서 저의 날이 오지 않을까 그렇게 믿고 그냥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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