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윤여정이 장남의 성지향성에 대해 처음으로 입에 열며 퀴어를 마주하는 한국 사회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피플지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윤여정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결혼 피로연'(원제 The Wedding Banquet)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아들의 성지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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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피로연' 스틸 |
이달 18일 북미에서 개봉한 영화 '결혼 피로연'은 대만 출신 리안 감독의 1993년 작 '결혼 피로연'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동성애자인 주인공이 결혼하기를 다그치는 집안의 성화로 위장결혼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한국계 미국인 감독 앤드루 안이 연출을 맡게 되며 대만계 미국인 가족의 이야기가 한국계 미국인 가족의 이야기로 바뀌었다.
이번 영화에서 윤여정은 동성애자인 한국계 남자 주인공의 할머니 역할을 맡았다.
윤여정은 미국 매체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매우 보수적인 나라다”라면서, “사람들은 절대 공개적으로도, 심지어 자기 부모에게도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않는다. 이 영화를 통해 나는 아들과의 사이에서 겪은 경험을 이 영화에서 공유했다”고 전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는 ‘캐릭터에 공감한 이유 중 하나가 아들이 동성애자이기 때문이라고 들었다’는 질문에 “내 큰 아들이 2000년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고, 뉴욕에서 동성혼이 합법화됐을 때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한국에서는 여전히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갔다”면서, “지금은 아들보다 사위(son-in-law)를 더 사랑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에 돌아가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모르겠다. 아마 그들은 내게 책을 집어 던질지도 모른다”면서, “한국이 마음을 열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도“이 영화에서 내가 손자에게 말하는 대사 '(네가 누구이든) 너는 내 손자야'라는 말은 내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윤여정은 1975년 미국에서 가수 조영남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고, 1987년 이혼한 뒤 홀로 자식들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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