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어도어와 뉴진스의 본격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는 어도어가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열었다.
이날 가처분 심문기일은 어도어 대표이사 김주영와 뉴진스 멤버 5인이 모두 출석한 채로 진행됐다.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뉴진스를 상대로 전속계약유효확인의소의 1심 판결 선고 시까지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기획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받기 위해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는 어도어의 승인이나 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과 광고 활동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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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어도어 "전폭적 지원, 기회달라" vs 뉴진스 "신뢰파탄"...'무시해' 논란 CCTV 영상 공개/연합뉴스 |
먼저 어도어는 전속계약 해지는 연예활동 기회를 제공하지 않거나 수익금 미정산 같은 '중요한 의무 위반'이 있어야 가능하나, 뉴진스가 주장한 사유들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2018년부터 210억원을 투자해 공들여 키운 그룹을 배척하거나 차별할 이유가 없고, 데뷔 전후의 전폭적 지원, 성공적인 결과만 봐도 차별이나 배척 주장은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하니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걸 그룹 아일릿 매니저 사이에서 불거진 이른바 '무시해' 논란과 관련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아일릿과 뉴진스 멤버가 마주친 날의 모습으로, 영상에는 아일릿 멤버들이 뉴진스 하니와 다니엘에게 90도로 인사하고 지나가는 장면이 담겼다. 어도어는 "'무시해' 발언은 하니가 아니라 민 전 대표의 입에서 처음 나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며 이는 뉴진스 측에서 제출한 민 전 대표와 하니의 카톡 대화 장면에 담긴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뉴진스 멤버들이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가장 큰 사유는 '신뢰파탄'이다. 이에 어도어 측은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후에도 어도어가 뉴진스 활동에 각종 지원을 하고 악플러를 고소하는 등 아티스트 보호에 의무를 다한 점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상호간의 파괴'가 아닌 '일방적 파괴 주장일 뿐이고 어도어에 귀책사유가 있지 않은 일에 대해 신뢰파과의 외관을 형성하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도어는 "뉴진스가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고, 뉴진스로 복귀해 전설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재판부가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고, 어도어 김주영 대표는 "회사가 이번 가처분을 신청한 이유는 오직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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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어도어 "전폭적 지원, 기회달라" vs 뉴진스 "신뢰파탄"...'무시해' 논란 CCTV 영상 공개/연합뉴스 |
멤버 전원이 참석한 뉴진스 측은 방시혁 의장의 안면인식 장애, '뉴진스 버리고 새판짜기', '아일릿 뉴진스 표절 논란', 뉴진스 컴백 5일전 하이브의 부정적인 언론 플레이, 하이브의 뉴진스 성과 폄훼, 쏘스뮤직의 채무지들 영상, 사진 등 유출행위, 프로듀서 민회진에 대한 근거 없는 총공격, 돌고래유괴단과의 협력관계 파탄 행위 등을 언급하며 "뉴진스가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왜 이 같은 상황을 무조건 감내해야 한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고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했다.
뉴진스 측은 "하이브 소속 어떤 아티스트고 뉴진스처럼 불과 2년 동안에 이처럼 무수한 차별과 배척을 받은 적은 없다. 하이브와 어도어는 실제로 민희진은 물론, 뉴진스까지 매장하려고 하였고, 뉴진스는 아무 잘못도 없이 희생을 강요당했다. 뉴진스는 하이브와 소속 레이블의 입장만 대변할 뿐, 채무자들의 소속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보호의무를 이행할 의지도, 능력도 없었다"며 어도어의 중대한 전속계약 위반 행위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뉴진스는 이같은 어도어 측의 행위로 인해 신뢰과 완전히 상실하였으며, 채권자와 더 이상 함께 활동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뢰파탄'의 징표로 지난해 연말 제주항공 참사 추모 리본 사건을 언급했다. 뉴진스 측에 따르면 당시 뉴진스는 하이브로부터 일본 방송에 오르며 추모 리본을 달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전달받았고, 하이브는 추모 리본을 구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뉴진스 측에서 해당 일본 방송국 측에 직접 확인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고, 멤버 하니가 직접 만든 추모 리본을 착용하고 무대에 올랐다. 실제 뉴진스를 제외한 하이브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은 추모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뉴진스 측은 "뉴진스의 평판을 훼손당하고 지탄의 대상이 될 뻔한 사건"이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이브와 어도어가 뉴진스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뉴진스 측은 "이 사건 전속계약은 어도어의 중대한 의무 위반행위 및 채권자에게 귀책있는 사유로 인한 신뢰관계 파탄으로 인하여 직법히 해지되었음으로, 피보전권리에 대한 고도의 소명이 부족하다. 이 사건 전속계약이 유지된다면 뉴진스에게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주며, 채무자들의 인격권과 직업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게 될 것이다. 어도어의 손해는 금전으로 전보가 가능한 반면, 채무자들의 손해는 금전으로 회복 불가능한 손해"라며 이 사건 가처분 신청은 기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입장을 모두 경청한 재판부는 "심문 종결은 일주일 뒤로 하겠다. 3월 14일까지 필요한 증거 자료를 제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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