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언더파 약진' 이예원, 한화클래식 우승 경쟁 합류 "2벌타 불운은 잊었어요"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6 15:00:06
한화클래식 첫 날 캐디가 우산 씌워줘 2벌타 부과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며 선두권 도약
▲ 이예원(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 1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KB금융그룹)이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우승상금 3억600만원) 사흘째 경기에서 선두권으로 도약, 대회 마지막 날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향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예원은 26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 / 6,77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대회 첫 날 캐디가 퍼팅 때 우산을 씌워주는 실수를 범해 2벌타를 받는 등 악전고투 끝에 1오버파 73타로 마쳤고,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이븐파 144타를 기록, 공동 20위로 반환점을 돌았던 이예원은 이날 5타를 줄이는 약진으로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 순위를 선두권까지 끌어올렸다. 

 

3라운드 경기가 막바지에 다다른 오흐 3시 12분 현재 이예원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날 경기 후반 남은 선수들의 스코어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이예원은 일단 시즌 세 번째 우승이자 데뷔 첫 메이저 우승을 가시권에 뒀다. 

 

이예원은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본선이라 어려울 걸 예상하고 중점적으로 샷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오늘 샷감이 매우 좋았다. 그래서 보기 없이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총평했다. 

 

이어 그는 "오늘 아이언 샷이 생각한 대로 잘 떨어져주고 스핀량도 일정하고 그래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던 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또 이날 코스 상황에 대해 "핀 위치는 예상한 대로 너무 어려웠는데 그린도 어제 그저께 보다는 비가 안 와서 좀 딱딱해진 상태였다. 근데 아이언 스핀량이 계속 일정하게 나와줘서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승 경쟁에 합류하게 된 상황이 되면서 앞선 1라운드 3번 홀에서 받은 2벌타가 아깝지 않은지 묻자 "결과적으로만 보면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지난 일을 생각하지 않고 저는 그냥 제 할 것을 했는데 스코어가 잘 나와줘서 괜찮다."고 말했다. 

 

이날 초청 선수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아타야 티티쿨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 이예원은 "원래부터 알던 사이다. 국가대표도 같이 했기 때문에 주니어 때도 같이 플레이한 적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보니까 또 다르더라"며 "그냥 재밌게 쳤다."고 전했다. 

 

이예원은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당연히 메이저 대회에 욕심 나지만 그래도 여기는 좀 욕심을 부리면 실수가 많이 나오더라"며 "오늘처럼 샷감 유지하면서 좀 안전하게 갈 땐 안전하게 치고 공격적으로 해야 할 땐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겠다."고 밝혔다. 

 

이예원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는 데 실패했다. 그리고 1년 만에 다시 출전한 이 대회에서 첫 날 어이없는 규칙 위반으로 2벌타를 받는 불운을 딛고 우승 경쟁에 합류, 올 시즌 투어에서 처음으로 게 번째 우승을 수확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쥘 기회를 맞았다. 

 

이예원이 특유의 뒷심을 발휘,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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