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신다인, "우승 욕심 없다면 거짓말...내일도 '3개만 치자'는 마음"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8-30 14:52:20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노보기 6언더파 66타…36홀 노보기 11언더파
▲ 신다인(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4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에서 이틀 연속 보기 없이 '커리어 하이' 스코어를 경신하며 데뷔 첫 우승 기회를 맞은 신다인이 소감과 함께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신다인은 30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보기 없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던 신다인은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가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단독 선두(잠정 순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예선 라운드를 마쳤다.  

 

신다인이 이날 2라운드에서 기록한 6언더파 66타의 스코어는 지난해 KLPGA투어 데뷔한 그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며, 2라운드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의 스코어 역시 그의 KLPGA투어 커리어 36홀 최소타 기록이다.  

 

신다인은 경기 직후 "솔직히 오늘은 기대를 전혀 안 했다. ‘딱 3개만 치자’는 마음이었는데 사실 못 칠 줄 알았다. 운이 좋게도 샷이 너무 잘 붙어서 결과적으로 버디 6개를 기록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경기 중에는 내가 6언더를 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버디네, 또 버디네’라고 생각만 했는데, 끝나고 보니 6언더였다."며 "기분은 너무 좋지만, 솔직히 내일이 좀 부담스럽다. 이런 적이 처음이라 멘탈을 잘 잡고 내일도 ‘3개만 치자’는 마음으로 플레이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날 27개의 퍼팅 수를 기록한 신다인은 이날도 18홀을 소화하며 28개의 퍼팅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신다인은 "어제는 기회가 오면 거의 다 넣었다. 반면 오늘은 초반부터 3~4홀 연속으로 버디 찬스가 왔는데, 그중 하나밖에 넣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좀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약 15미터 정도 장거리 퍼트를 하나 넣으면서 답답하던 경기 흐름이 조금씩 풀렸다. 점수로 치면 어제는 80점, 오늘은 40점 정도 주겠다."고 자평했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전통적으로 생애 첫 우승을 이루는 선수가 많이 배출되는 대회다. 

 

2017시즌 우승자 김지현(퍼시픽링스코리아)을 시작으로 정슬기, 박서진, 김수지(동부건설), 황정미(페퍼저축은행), 서연정(요진건설산업)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바 있다. 신다인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이들의 계보를 잇게 된다. 


신다인은 데뷔 첫 우승이 걸린 최종 라운드에 대해 "우승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하지만 주변에서 늘 ‘우승은 하늘이 내려준다’고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내일도 그저 묵묵히 언더파를 목표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 걱정도 되지만 멘탈을 잘 잡고 ‘3개만 치자’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신다인은 루키 시즌이던 지난해 2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없이 9차례만 컷을 통과하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상금 순위 95위에 머물면서 시드를 지키지 못하고 시드순위전(26위)을 거쳐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조건부 시드로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해도 지난 6월 더헤븐 마스터즈까지 11개 대회에서 무려 9차례나 컷 통과에 실패하며 최악의 부진이 이어지던 신다인은 맥콜 · 모나 용평 오픈에서 사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공동 42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직전 대회인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까지 7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했고,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는 공동 14위에 올라 지난해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신다인은 지난 3일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4라운드 이후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15개 라운드를 연속으로 이븐파 이상의 스코어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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