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지휘자 진솔을 필두로 한 말러리안이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며 말러 교향곡 전곡 프로젝트의 아홉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말러리안은 오는 4월3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말러리안 시리즈 9: Das Weibliche’를 개최하고,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제8번 ‘천인’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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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지휘자 진솔을 필두로 한 말러리안이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며 말러 교향곡 전곡 프로젝트의 아홉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사진=말러리안) |
말러 교향곡 8번은 대규모 관현악과 합창단, 어린이 합창단, 다수의 성악 솔리스트를 전제로 하는 작품이다. ‘천인’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졌지만, 실제 무대에서는 공연장과 제작 여건에 따라 편성 규모가 달라진다. 말러리안은 이번 공연을 400여 명의 규모로 구성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서 가능한 최대치에 가깝게 편성을 추진한다.
이번 무대의 핵심 중 하나는 합창 편성이다. 성인 합창으로 국립합창단·부천시립합창단·위너오페라합창단이 참여하고, 어린이 합창으로 김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더해져 작품이 요구하는 음향 스케일 구현과 텍스트 전달을 함께 책임진다.
연주는 말러리안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여기에 일본 택틱아트 오케스트라 단원 일부가 단원으로 합류해 한·일 연주자 협업 형태로 진행된다. 택틱아트 오케스트라는 일본의 신진 및 중견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로, 일본의 대형 음반사 킹레코드의 지원 아래 폭넓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특히 이번 협업은 ‘일본 연주진의 한국 참여’에 그치지 않고, 상호 교류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말러리안 측에 따르면 지휘자 진솔은 올해 일본에서 택틱아트 오케스트라와 말러 레퍼토리를 지휘할 예정이다. 말러리안은 “한 작곡가의 작품을 매개로 한 교류가 한국과 일본 무대로 이어지며, 레퍼토리 협업의 흐름이 입체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악 솔리스트는 소프라노 이윤정, 김수정, 장혜지, 알토 김세린, 정수연, 테너 박승주, 바리톤 이승왕, 베이스 전태현이 참여한다. 말러 8번에서 솔리스트는 합창과 관현악 사이에서 텍스트의 세부를 전달하고 장면 전환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휘자 진솔은 이번 공연의 부제를 ‘Das Weibliche’(여성적인 것)로 붙였다. 이에 관해 그는 “말러 교향곡 8번은 ‘규모’로만 소비되기 쉬우나, 실제로는 라틴 찬가와 ‘파우스트’가 한 작품 안에서 이어지며 큰 서사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또 교향곡 8번이 텍스트로 삼는 ‘파우스트’ 2부 결말의 문장 ‘영원한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위로 끌어올린다’(Das Ewig-Weibliche Zieht uns hinan)를 언급하며 “여기서 ‘여성적인 것’은 성별을 뜻한다기보다 사랑·자비·구원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말러리안은 말러 교향곡 전곡 프로젝트 완주까지 단 한 번의 공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공연 주최는 말러리안, 주관은 아르티제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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