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제주 버프' 받은 고지원, 3개월 만에 'V2'…S-OIL 챔피언십 정상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2 15:53:38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제주의 딸' 고지원(삼천리)이 3개월 만에 고향 제주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제주의 딸' 고지원(삼천리)이 3개월 만에 고향 제주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고지원은 2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8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 챔피언십 2025’(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2위 서교림(삼천리, 15언더파 273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첫 홀인 1번 홀(파5)부터 버디로 스타트를 끊은 고지원은 4번 홀(파4)과 6번 홀(파5), 그리고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인 가운데 후반 라운드로 넘어가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던 고지원은 13번 홀(파4), 14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세를 굳혔다. 이후 15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고지원은 2위 서교림이 16번 홀(파3)과 미자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 고지원은 2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8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 챔피언십 2025’(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2위 서교림(삼천리, 15언더파 273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사진: KLPGT)

 

올 시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2부 투어) 출전을 병행해 오다 지난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데뷔 첫 정규투어 우승을 수확하면서 풀타임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한 고지원은 이로써 약 3개월 만에 고향 제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다시 생애 두 번째 정규투어 우승을 수확했다.

 

이틀 전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나선 고지원은 이어진 3라둔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뒤 고향 제주의 홈 어드밴티지를 의미하는 '제주 버프'를 언급하며 "제주 버프를 믿고 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고, 자신의 말대로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8천만원을 획득한 고지원은 18위였던 상금 순위를 11위로 끌어올렸고, 21위였던 대상 포인트 순위를 16위까지 끌어올렸다. 

 

고지원은 우승 직후 중계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대한 즐겁게 치려고 노력했다."고 밝힌 뒤 "함께 챔피언조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친 선수들을 언급하며 "너무 친한 동생들(서교림, 유현조)이랑 같이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고 돌아봤다. 

 

고향 제주에서 첫 우승을 이룬 이후 두 번째 우승도 제주에서 수확한 고지원은 "최대한 그때의 기억으로 그때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려고도 노력했다"며 "사람들이 다들 '너 제주도 오면 잘 맞나 봐. 제주의 딸, 제주의 딸' 하니까 진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고지원은 이날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컨디션 난조로 기권한 언니 고지우(삼천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자기 신경 쓰지 말고 계속 저만 생각하라고 했고, 좋은 말도 많이 해줬다. 언니가 제가 우승한 거 보고 많이 좋아했으면 좋겠다. 언니랑 같이 한 거라 생각한다."며 언니 고지우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고지원에 이어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친 서교림은 루키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수확하며 신인상 포인트에서 2위 김시현(NH투자증권)과 격차를 더욱 더 벌려 놓는데 성공, 신인왕 타이틀에 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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