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머러스한 좀비, 좀콤 에너지 기대"...박정민X 지수의 좀비 로맨스 '뉴토피아'

노이슬 / 기사승인 : 2025-01-07 12:02:10

[SWTV 노이슬 기자] "과거의 느리고 유머러스하고 귀여운 좀비들이 차별점. 좀콤(좀비 코미디) 에너지 기대."

 

7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 제작발표회가 개최,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정민, 지수(블랙핑크), 감독 윤성현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2월 7일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 제작발표회/연합뉴스

'뉴토피아'는 군인 재윤과 곰신 영주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좀비 코미디 로맨스로, 영화 '파수꾼', '사냥의 시간'으로 국내외에서 연출 호평을 받은 윤성현 감독의 첫 시리즈물이다. 윤성현 감독은 "원래부터 좀비물을 굉장히 좋아한다. '파수꾼' 끝나고 난 후에도 좀비물을 기획해기도 했다. 대본 봤을 때 너무 재밌어서 바로 꽂혔다"고 했다.

'뉴토피아' 제목에 대해 윤 감독은 "재윤과 영주가 현실에서 마주하는 고민이 다양하다. 그 고민들이 담겨져 있고, 이런 재난 상황이 됐을 때 조금 그것들이 무의미해지는 아이러니가 생기더라. 그런 현실적인 부분들이 달라지는 점이 작은 희망으로 느껴졌다. 또 저희 작품이 새로운 시선이 담겨져 있어서 그런 차원에서도 어울리는 제목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정민, 지수를 캐스팅한 비화도 전했다. 윤 감독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10여년의 세월동안 많은 좀비물이 나왔다. 차별성이 중요했다. 새로운 시선, 새로운 느낌의 작품을 소개하는게 가장 일순위였다. 주요 인물들이 신선하다고 느꼈다. 주인공들이 가진 특징이 좋았다. 보자마자 정민이가 떠올랐고, 정민이 상상하면서 캐릭터 디벨롭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보면서 영주라는 인물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역할 자체가 특별하다고 생각 안되는데,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유머러스 하고 엉뚱한 매력이 있다. 지수씨는 촬영해나가면서 너무 유머러스하더라. 유튜브 볼 때 웃기가 쉽지 않다. 박장대소하기 쉽지 않은데 워낙 팬이었고, 팬들이 유머러스한 부분을 편집을 많이 해주셨다. 촬영하면서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2월 7일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 제작발표회 감독 윤성현/연합뉴스

 

'뉴토피아'에서는 재윤이 77층 빌딩을 헤치고 수직으로 내려온다면, 영주는 재윤을 만나기 위해 서울 도심 한복판을 가로 지른다. 윤 감독은 "수직과 수평적인 관계가 비주얼적인 형태로도 재밌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기존 2000년대 이후로 좀비물의 형태가 굉장히 빠르고 공포스러운 존재로 변모했다. 20여년이 흘렀다. 7, 80년대물의 좀비물에 근접한, 과거의 느리고 유머러스하고 귀여운 좀비들이 제 관점에서는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차별 포인트를 전했다.

박정민은 윤성현 감독과 '뉴토피아'로 또 다시 재회했다. 온 세상이 망해도 오직 여자친구 생각 뿐인 늦깎이 군인 재윤을 연기한 박정민은 "'파수꾼'으로 데뷔했고, 15년이라는 시간동안 제 마음 속에 가장 감사한 사람이다. 감독님 제안은 거절할 이유가 없다. '사냥의 시간' 촬영할 때 감독님이 코미디 영화를 해보고 싶다고 하셨다. 저도 궁금하던 찰나에 '뉴토피아'를 제안해주셨다. 감독님 작품의 첫 주연이라는 것도 개인적으로 의미 있다"고 했다.

지수는 헤어진 재윤과 만나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좀비떼와 맞서는 당찬 곰신 여자친구 영주를 연기했다. 그는 "좀비물을 많이 봤는데 대본을 볼 때는 좀비 사태 뿐만 아니라 알록달록한 사건이 나타나면서 처음 보는 좀비물이 탄생할 거 같아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윤성현 감독님과 박정민 배우님이 있으니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감독님은 독특하고 엉뚱하신데, 계속 저한테 독특하고 엉뚱하다고 하니 묘하더라. 촬영하면서도 되게 보는 관점이 비슷해서 많이 의지가 됐다"고 윤 감독과의 호흡을 전했다.
 

▲2월 7일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 제작발표회 배우 박정민/연합뉴스

 

박정민과 지수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 이후 재회했다. 특히 박정민은 지수의 팬으로 알려져 캐스팅 소식부터 '성덕'이 된 그에게 관심이 쏠렸다. 먼저 지수는 "'천박사' 촬영 때는 제가 먼저 박정민 선배님 캐스팅 소식을 들었다. 너무 궁금했고, 하신다고 들어서 한 걸음에 달려갔다 이번에 '뉴토피아' 작품 제안이 왔을 때도 박정민씨 캐스팅 소식에 너무 영광이었다"고 했다.

박정민은 "저희 집에 소중한 것들만 모여놓는 장이 있다. 사인 CD 앨범이 두개 있다. 김고은 배우한테 부탁해서 지수씨의 사인 CD를 받았다. 그리고 하나는 '정민오빠, 앞으로 잘 부탁해'가 써 있다. 내가 열심히 살았구나 생각했다. 제가 살면서 말 놓고 같이 연기할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했다. 영화 촬영 때는 말도 못 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천박사' 캐스팅 되고 제작사에서 제가 모시는 선녀 역할로 지수 배우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제가 어떻게 생각할 급이냐고 할 정도로 너무 좋아하는 아티스트였다. 촬영장에서 만났을 때는 마법같은 순간을 목도했다. 지수씨가 선녀 조명을 받고 공중에 있는데, 한 배우가 나오는 모니터를 모든 스태프가 숨을 죽여 보는 모습을 처음봤다. 김종수 선배님한테 제 부채에 사인 좀 받아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지금 보고 계신다면 부채 좀 주셨으면 한다"고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박정민과 지수는 서로의 촬영이 없을 때도 현장에 나가 서로의 감정선에 도움을 줬다. 지수는 "제가 재윤과 전화하는 씬인데 더 가까이서 소리가 들리더라. 알고 보니 뒤쪽에서 연기해주셔서 놀랐다"고 했고, 이에 박정민은 "지수씨는 아침 시간에 안성까지 와 주셨다. 저 뿐만 아니라 부대원 모두가 지수라는 배우한테 감동했었다. 지수씨가 머리를 잘라준 씬을 찍은 후 몇 달간 만나지 못하고 촬영했다. 지수 배우를 오랜만에 만났을 때는 힘겨운 촬영인데도 웃고 있더라. 더운 여름이었다. 항상 모니터 뒤에서 웃고 있는 지수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회상했다.
 

▲2월 7일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 제작발표회 배우 지수/연합뉴스

 

'팀 재윤'으로는 임성재, 김준한, 빈찬욱, 홍서희, 김상흔, 김정진 등이 함께 했다. 박정민은 "김준한 배우가 많이 도와줬다. 아직은 잘 모르시는 신인 배우들이 옆에 있었다. 그동안 여러 작품을 선배님들과 많이 해왔다. 막내인 현장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리더가 되어야 하는 현장이 됐다. 동생들한테 잘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친구들이 잘 따라와줘서 감동스러웠다. 리딩 할 때 친구들한테 '나도 처음이지만, 이야기를 잘 들어주겠다'고 했다. 근데 촬영하면서 점점 힘들어지더라. 리더의 입장에서 촬영하는 게 정말 어렵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됐다. 그럼에도 따라와주는 후배들에 고마움을 느꼈다. 아직도 톡방에서 이야기하고 게임하고 돈독하게 지내고 있다"

'팀 영주'는 이학주, 강영석, 탕준상이 함께 했다. 지수는 "다들 개그 욕심이 강해서 그걸 누르느라 힘들었다. 좀비 로맨스 코미디가 섞였어도 진지한 장면에도 웃기려고 하셔서 중간점을 찾느라 재미있고 웃음 넘치는 현장이었다. 긴박한 상황 속에 웃음을 찾아서 독특한 분위기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첫 액션에 도전한 지수는 "다니기 전에는 앞구르기도 제대로 못했다. 두 세번 가니까 다섯번 연속 구를 수 있게 됐다. 앞구르기가 재밌더라. 근데 뒤구르기는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지수가 속한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 제니, 라리사는 솔로 활동으로 글로벌 차트에서 호성적을 내고 있다. 반면 지수는 연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지수는 "멤버들이 잘되면 주위에서 저한테 축하를 많이 해주더라. 가족같은 사이다. 그러면서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게 된 것 같다. 다른 멤버들도 저에 대해서 그렇게 들으면 기분이 좋을테니까. 멤버들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뉴토피아'는 2월 7일 저녁 8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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