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까지 6인의 인물이 지독하게 얽히고 설킨다. 넷플릭스표 스릴러 '악연'이 4월 4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31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제작발표회가 개최, MC 박경림이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 감독 이일형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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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제작발표회/연합뉴스 |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최희선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한 연출로 호평을 받은 '검사외전' 이일형 감독의 첫 시리즈 작품이다.
이일형 감독은 "각자의 욕망을 가진 인물이 특정한 사건을 겪고, 벗어날 수 없는 실타래처럼 얽힌 악연의 굴레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소개한 후 "전작 '리멤버' 개봉을 앞두고 카카오웹툰으로 접했다. 그 자리에서 한번에 보고 작품을 찍어보고 싶었다. 영화로 하기엔 분량이 많을 것 같아서 드라마 형태로 하면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최초로 대본 작업을 했다"고 시작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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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제작발표회 감독 이일형/연합뉴스 |
영화 작업과 차이점에 대해 "영화는 제한된 시간이 있다. 드라마는 6부작인데 이 작품을 보는 시청자들이 6부작 내내 긴장감을 가지고 봐야한다는게 제일 중요했던 틀이다. 드라마의 다음 화를 궁금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 자리에서 어떻게 하면 다음화를 클릭하게 만들까를 고민하면서 만들었다. 여섯 명의 캐릭터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어떻게 반전을 줄것인지가 제일 중요했다. 조금씩 실타래를 풀어가는 것처럼 조금씩 알아가길 바랐다. 드라마의 제목이 '악연'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확실하게 인지시키고자 했다. 그 속에서 좋은 연기, 좋은 화면을 담는 본질적인 것은 똑같았다"고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악연'을 이끌어가는 인물들은 목격남, 사채남, 안경남 등의 이름으로 주로 불린다. 이 감독은 "대본 작업을 하면서 캐릭터성을 필요로 하는 상황들이 있었다. 상황의 특징에 맞게 대본 작업을 하게 됐다. 대본을 읽는 사람들은 관계자, 배우, 스태프들이다. 대본을 읽는데에 포커스를 주고자 해서 그렇게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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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제작발표회 배우 박해수, 신민아/연합뉴스 |
목격남을 연기한 박해수는 "대본 처음 받았을 때 이렇게 극단적이고 스토리가 강하면서도 한 호흡으로 끌고 가는 작품은 없었던 것 같다. 반전과 구성에 매력을 느꼈다. 하면서 감사했던 것은 무섭고 혐오스러운 인물인데 굉장히 어리석어보이는 부분이 코미디 요소로 느껴지면서 표현하는데 재미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목격남이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아봤다. 제가 공감할 수 없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상황에서 변화하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외과의사 주연을 연기한 신민아는 "신선했다. 주인공 이름들도 사채남 목격남 안경남에 대본에 빠져들었다. 제가 제안받은 캐릭터는 조금 뒤에 나왔는데도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몰입해서 봤다. 반전과 뒷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주연은 두번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인물과 만나면서 감정이 휘몰아치는 인물"이라고 소개한 신민아는 "과거 큰 트라우마를 겪고 외과의사로 일하지만 매일 잠을 못자고 고통 속에 산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현실에서 같이 표현할 수 있는 깊이감을 많이 표현하려고 했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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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제작발표회 배우 이희준, 김성균/연합뉴스 |
빚을 갚기 위해 부친 살해 계획을 세우는 사채남으로 분한 이희준은 "처음 제안 받은 대본은 8부작이었다. 아주 짧은 시간 내에 6부작으로 줄이면서 각 부를 한명씩 끌고 가게 한 필력이 되게 놀라웠다. 모든 드라마 시리즈 1부가 중요한데, 제가 1부를 책임지고 있다. 각 시리즈를 한명이 끌고 간다는 구조도 마음에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관객이 볼 때도 저 나쁜놈이 더 나쁜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 그럴법 하게 보여야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결정을 할 때 내적 독백을 많이 한다. 마치 햄릿처럼. 저 캐릭터로서는 가장 머리를 굴려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과정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길륭은 고향에 아픈 아이가 있는 물류센터 직원으로, 사채남으로부터 '살인청부'를 받은 인물이다. 길륭을 연기한 김성균은 "형님이 1부를 끌고 가면 뒤로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촘촘하게 악연이 되어가는 서사들이 재밌었다"며 "대본을 읽으면서 길륭은 가족들에게는 가장이고 울타리다. 누군가를 만나서 악인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악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 분장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감사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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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제작발표회 배우 이광수, 공승연/연합뉴스 |
안경남을 연기한 이광수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는 말이 대본이 다 젖었을 정도다. 손에 땀이 흥건할 정도의 대명사 같은 대본이었다. 배우들을 대입해서 보니까 풍성한 느낌과 같이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이광수는 "그 사건 이후로 안경남이 처절해지고, 치졸해지는 과정을 잘 표현하고 싶었고, 극한에 몰렸을 때 인물이 가진 지질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열연에 기대감을 높였다.
안경남의 여자친구 유정 역의 공승연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관계가 없어 보이는 여섯 인물이 하나의 스토리로 얽히는게 흥미로웠다. 저에게 제안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유정의 모습은 제가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이다. 유정을 연기하게 된 제 모습이 궁금했다"고 했다. 남자친구의 사고를 같이 겪고 동조의 악연에 빠지는 인물이라고 소개한 공승연은 "한순간에 연인에서 악연으로 만드는 포인트에 집중했다. 처음 해보는 캐릭터라서 분장 팀과 의상 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상상했던 모습을 구현해주셔서 연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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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제작발표회/연합뉴스 |
특히 이광수, 공승연은 첫 악역 도전이다. 먼저 이광수는 "매번 악역을 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악연'을 통해서 그 꿈을 이룬 것 같아서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했고, 공승연은 "달라진 제 모습을 보고 많이 어색하기도 했다. 팜므파탈 유정의 모습을 분장팀이 많이 도와주시고, 현장에서 유정으로 불려서 그렇게 더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도 오빠처럼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여타 다른 작품에 비해 모든 배우들의 분량이 크지 않다. 박해수는 "작품 구성상 결국은 앞뒤가 과거로 왔다갔다 하는 부분이 있다. 한 부분에 힘을 주기보다 흐름 안에서 만났다. 그 안에서 캐릭터로만 살았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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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제작발표회/연합뉴스 |
조진웅과 김남길이 특별출연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감독은 "역할의 임팩트가 중요했다. 고민하는 와중에 연이 닿아서 흔쾌히 허락해주셨고,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역할을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악연'은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최초 한달간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폭싹 속았수다' 이후 공개되는 시리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내 인생 이야기로 울리고, 웃겼던 '폭싹 속았수다'와는 장르와 결이 다르다. 이 감독은 "저도 '폭싹 속았수다'를 열심히 봤다. 1화부터 눈물을 흘리고 했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근데 나름대로의 장르적인 재미가 있다. 따뜻한 휴머니티한 이야기를 보시다가 매운 맛을 보시면 맛있지 않을까 싶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형일 감독은 "대본 작업부터 촬영까지 2년에서 2년 반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이번주 공개를 한다. 개인적으로도 감개무량하다. 전 세계 시청자분들을 만나게 되니 떨리기도 한다. 재밌게 즐겁게 봐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고, 이광수는 "추울 때 뜨겁게 촬영한 작품이다. 치열했던 현장만큼 많은 에너지를 받아가셨으면 한다", "'악연'을 저도 틀었을 때 멈출 수가 없더라. 힘든 시간들 잠시 잊고 재밌게 빠져서 볼 수 있는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악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4월 4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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