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국립극단이 세계에서 초청공연을 열며 K-연극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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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국립극단이 세계에서 초청공연을 열며 K-연극을 알리고 있다. (사진=국립극단) |
6일 국립극단은 올 한 해 싱가포르, 홍콩, 독일에 이어 하반기 중국, 프랑스 등 아시아와 유럽 무대에서 초청공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국립극단은 독일 최대의 국제 동시대 공연예술 축제인 '테아터 데어 벨트(Theater der Welt)'에서 정세영 연출의 ‘당신이 날 볼 수 없다는 것만 빼면’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2024년 국립극단이 새로운 연극 언어 개발을 위해 도입한 연구개발 사업 [창작트랙 180°]에서 ‘소실점의 후퇴’라는 제목으로 첫선을 보였던 프로젝트의 최종 완성본이다. 투명 인간과 유령이라는 소재를 통해 전통적인 극장의 시점과 물리적 법칙을 해체하고 소실점의 의인화를 꾀하여 ‘볼 수 없지만 보이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독일 켐니츠의 오페라하우스 발레스튜디오에서 열린 양일 공연은 모두 객석이 조기 매진되어 좌석을 추가로 설치했으며, 공연 종료 후에는 5분여간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국립극단은 축제 측의 ‘다양한 문화 소개’ 취지에 공감하여 한국어 내레이션을 그대로 유지하되 독일어와 영어 자막을 제공하는 방식을 택하고, 극 중 독일 팝가수 네나(NENA)의 ‘99 Luftballons’를 삽입하는 등의 적절한 로컬라이징을 통해 현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즉각적인 공감을 끌어냈다.
작품을 공식 초청한 테아터 데어 벨트의 큐레이터 장 위안(Zhang Yuan)은 "정세영 연출의 작업은 시각 위주의 전통적인 극장에서 벗어나 우리가 생각해야 할 극장의 새로운 이면을 연구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것이 이 작품을 초청한 이유"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해외 초청 공연은 계속된다. 9월 초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연극 교류의 장인 베세토(BeSeTo) 연극제에 ‘태풍’이 공식 초청되어 무대에 오르며, 11월에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의 아시아 미술관인 국립기메동양박물관(Musée Guimet)에서 창작극 ‘삼매경’을 입체 낭독공연으로 선보인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취임 당시 약속드렸던 국립극단의 국내외 교류 활성화 비전이 올해 가시적인 해외 투어 성과로 나타나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세계 관객과 호흡하며 K-연극의 고유한 매력을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립극단이 세계 공연예술계의 중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와 유통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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