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주가람 기자] 무릎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들에게 인공관절 수술은 일상을 되찾게 해주는 ‘구원 투수’로 통한다.
하지만 ‘수술 후 지속성 통증(PPP)’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최근 이러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고주파 신경치료’가 치료적 대안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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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의 무릎에 고주파 치료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연세사랑병원] |
고주파 신경치료는 실시간 영상장치(C-arm)를 통해 통증 유발 신경 위치를 확인한 뒤 고주파 열에너지를 가해 해당 신경의 민감도를 낮추거나 통증 신호 전달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특히 절개 없이 주사 바늘을 이용해 국소마취로 진행되고, 시술 시간도 비교적 짧은 것이 장점이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센터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6개월 이상 통증을 호소하는 PPP 환자를 대상으로 고주파 치료를 시행한 결과 약 70% 환자군에서 통증 완화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기존의 고온을 이용해 신경을 강하게 차단하는 방식과는 달리 약 40도 내외의 열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식은 신경의 기능을 조절하는 데 초점을 맞춰 회복 부담을 낮췄다는 것이 연세사랑병원 측의 설명이다.
세계적 통증의학 학술지 Pain Medicine에 게재된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이 참여한 연구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지속적인 만성 통증을 겪는 환자를 대상으로 고주파 신경절제술(RFA)을 시행한 결과 치료 후 6개월에서 1년 이상 통증 점수(VAS)가 절반 이상 감소하는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이 구조적으로 성공했더라도 신경 민감도나 만성 염증 등으로 인해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들이 발생한다”며 “고주파 신경치료는 수술 후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비수술적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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