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김지연 기자] ‘피의 게임X’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서출구가 예상보다 일찍 생존 경쟁을 마친 심경을 밝혔다.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X’에 출연한 서출구는 최근 진행된 서면 인터뷰에서 세 번째 ‘피의 게임’을 마무리한 소회와 촬영 당시 느꼈던 감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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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의 게임X'. [사진=웨이브] |
서출구는 ‘피의 게임’ 시리즈를 대표하는 베테랑 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피의 게임2’를 시작으로 ‘피의 게임3’, 이번 ‘피의 게임X’까지 세 시즌 연속 생존 게임에 도전했다. 풍부한 경험과 빠른 두뇌 회전을 무기로 매 시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이번에도 P3의 전략을 설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홍진호, 허성범, 최혜선과 호흡을 맞춘 서출구는 팀이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판을 읽으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P3 역시 멤버들의 강점을 살린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주면서 유력한 우승 세력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팀전이 끝나고 개인 생존전으로 판도가 바뀌면서 서출구에게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찾아왔다. 개인전 첫 메인 매치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지만 이후 데스매치에 함께 나설 참가자로 지목되며 생존을 건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더욱이 세 차례 ‘피의 게임’에 출연한 서출구에게도 데스매치 출전은 처음이었다. 수많은 위기를 넘어왔던 그였지만 첫 데스매치에서 결국 탈락하면서 이번 시즌의 도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서출구는 무엇보다 자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시점에 프로그램을 떠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여러 서바이벌에서 탈락을 경험했지만 이렇게 이른 퇴장은 낯설었다는 것. 또다시 최종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함께 앞으로 펼쳐질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지 못하게 된 점이 가장 마음에 남았다고 털어놨다.
마지막 승부에서 보여준 행동 역시 화제를 모았다. 생존이 걸린 극한의 상황에서도 서출구는 자신의 결과만 생각하지 않고 P3에서 함께했던 홍진호를 지키기 위한 선택을 했다.
서출구는 당시 자신이 취할 수 있는 가장 나은 방법을 고민한 끝에 홍진호를 보호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 결정으로 홍진호뿐 아니라 이태균의 게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감정이 남았다고 한다. 선택 이후 두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 제대로 얼굴을 바라보기 어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P3 멤버들과 나눈 마지막 순간은 승부보다 더욱 강하게 기억에 남았다. 서출구의 탈락이 확정되자 홍진호와 허성범, 최혜선은 눈물을 보이며 함께했던 동료와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서출구 역시 감정을 숨기기 쉽지 않았다. 자신을 바라보며 울먹이는 멤버들을 보는 순간 눈물이 터질 것 같았지만 최대한 태연한 모습을 유지하려 했다고 밝혔다. 감정이 더 커지기 전에 일부러 쿨한 척하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는 뒷이야기도 덧붙였다.
함께 생활했던 P3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쟁이 극심한 서바이벌이었지만 팀원들이 워낙 유쾌해 함께 있는 동안 웃을 일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다시 팀을 구성할 기회가 생긴다면 고민 없이 홍진호, 허성범, 최혜선과 또 한 번 손을 잡고 싶을 정도라고 밝히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출구가 이번 시즌 가장 주목한 플레이어 역시 P3 안에 있었다. 그는 허성범을 가장 인상 깊었던 참가자로 선택했다.
이전 시즌에서 바라봤던 모습과 실제 같은 팀으로 생활하며 발견한 모습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는 게 서출구의 설명이다. 게임을 풀어가는 능력은 이미 뛰어났지만 이번에는 강단 있는 모습과 상대를 세심하게 살피는 면까지 함께 발견했다며 허성범을 높이 평가했다.
세 시즌을 연속으로 경험한 만큼 ‘피의 게임’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서출구의 애정도 깊었다. 그가 꼽은 시리즈의 매력은 제작진과 참가자 모두가 상상을 넘어서는 지점까지 승부를 밀어붙인다는 데 있다.
촬영하면서 ‘정말 이렇게까지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순간들이 끊임없이 등장하지만, 바로 그 극단적인 요소들이 모이면서 결국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재미가 완성된다는 설명이다. 직접 여러 시즌을 경험한 플레이어다운 평가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약탈의 밤’ 상황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서출구는 당시 벌어진 일을 누군가 의도적으로 만든 갈등이라기보다 여러 상황이 맞물리면서 발생한 일종의 사고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상대의 입장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고, 당시 생겼던 감정 역시 오래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비록 자신의 생존전은 종료됐지만 ‘피의 게임X’의 남은 이야기를 향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팀이라는 보호막이 사라지고 모든 참가자가 자신의 생존을 책임져야 하는 개인전이 시작된 만큼 지금까지보다 훨씬 예측하기 어려운 장면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출구는 앞으로도 예상 범위를 뛰어넘는 상황이 계속 펼쳐질 것이라며 자신 역시 이제 플레이어가 아닌 시청자의 자리에서 남은 경쟁을 함께 즐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세 시즌 연속 ‘피의 게임’에 도전한 서출구는 이번에도 마지막 우승 트로피까지 가져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P3의 전략을 책임지는 브레인으로 활약한 데 이어 자신의 생존이 걸린 마지막 순간까지 팀원을 고려한 선택을 내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피의 게임X'는 공개가 시작된 후 곽범이 그린 공식 굿즈 티셔츠 5종을 선보이는 등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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