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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연합뉴스 |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 등극에 승점 1을 남겨둔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장소와 관계없이 빨리 1위를 확정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한 뒤 '26일 정관장이 패하길 바라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남은 5경기에서 승점 1을 추가하거나 2위 정관장이 남은 경기에서 매번 승점 3짜리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그 즉시 1위를 확정한다.
가장 빠른 시나리오는 정관장이 26일 GS칼텍스 전에서 승점 3을 챙기지 못할 때다.
정관장이 GS칼텍스 전에서 승점 3짜리 승리를 거두면, 흥국생명은 다음 달 1일 정관장 전에서 1위 등극 도전에 나선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측면에선 경기장에서 1위 등극 세리머니를 펼치는 것이 낫다.
그러나 아본단자 감독은 최대한 빨리 1위를 확정한 뒤 포스트시즌 준비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날 경기 내용에 관해선 "김연경이 승부처인 3세트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팀의 상당한 부분을 책임져주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컨디션이 다소 좋지 않아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았는데, 다들 잘 이겨내 줘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패배로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은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시즌 개막 전엔 봄 배구 진출을 목표로 삼았는데 부상으로 인해 원동력을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반엔 주전 세터(천신통)가 있어서 견딜 만했다"라며 "부상으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무너졌다"고 곱씹었다.
어깨 부상 여파로 제 역할을 못 한 주포 이소영에 관해서도 쓴소리했다.
김호철 감독은 이소영이 부진한 까닭이 재활 과정에 있는지, 심리적 문제에 있는지 묻는 말에 "둘 다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소영은 8주 진단을 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으나 예전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서 불안해했다"라며 "재활을 잘하려면 본인 의지도 강해야 한다. 둘 다 조금씩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 이소영을 계약기간 3년, 총액 21억원에 영입했다.
큰 기대를 받았던 이소영은 개막 직전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시즌 내내 부진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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