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박민지, "40년 만의 대기록, 부담 되지만 도전 자체가 영광"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9 00:10:37
대보 하우스디 오픈 첫 날 4언더파 68타 공동 10위

'한 시즌 타이틀 방어 3회'라는 40년 만의 대기록 재현에 나선 박민지(NH투자증권)가 8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서원밸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첫 날 경기를 4언더파 68타(공동 10위)의 무난한 스코어로 마쳤다.

 

박민지는 이날 직전 대회인 맥콜-모나파크 오픈 우승자 임진희(안강건설), 올 시즌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임희정(한국토지신탁)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를 위한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지난 주 맥콜-모나파크 오픈 출전을 건너뛰고 휴식기를 가진 뒤 2주 만에 경기에 나선 박민지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 소감과 함께 40년 만의 대기록 도전에 나서고 있는 심경을 전했다. 아울러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 임희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아래는 박민지의 기자회견 요약(정리: KLPGA)

 

 

 

Q. 경기 소감은?

오늘 샷이 괜찮아서 버디 찬스가 정말 많았는데, 중거리 퍼트가 거의 안 들어갔다. 그래도 끝나고 보니 4언더파더라. 아쉬웠지만 그래도 좋은 흐름 타서 상위권에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코스 파악했다고 생각하고 아쉬움을 잊겠다.


Q. 쉴 때 뭐했나?

진짜 쉬었다. 집에서 드라마도 보고 쉬었다. 헬스만 매일 했다. 신기한 게 한 주 쉬면 더 힘든 느낌이 들어서, 흐름을 좀 타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샷이 좋다고 했는데 연습도 했나?

평소와 다름없이 연습하긴 했는데, 공식 연습일에 9개 홀만 쳤다. 근데 연습 때는 드라이버를 치는데 공이 조금씩 돌더라. 걱정하면서 오늘 쳤는데 갑자기 샷이 잘 됐다. 나는 실전파인 것 같다. 실전이어야 집중력이 좀 더 좋아지는 느낌이다.


Q. 대기록에 도전하는 것 신경 안쓰이나?

신경 쓰이긴 했는데 부담이 더 많이 될까 직접 기사를 찾아보진 않았다.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는 생각이다


Q. 실전파라고 했는데?

아무 생각 안하고 대회 나오면 당장 앞에 것만 생각하다 보니 집중력 높아지고, 더 좋은 성적 나오는 것 같다.


Q. 에비앙 나가려고 마음먹은 게 언제이고, 계기는?

한 달 조금 전이었다. 해외 대회에 기회가 있었지만 한 번도 안 나갔다. 아직 가고 싶은 생각 없었고, 대상과 상금왕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백이 크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올해 초에는 사실 나가보고 싶었는데 여러가지 상황이 있어서 못 나갔다. 그러다 보니 나갈 기회가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서 그냥 ‘나가서 경험 쌓자. 도움이 될 거다’라 믿고 출전을 결심했다. 한국 대회 못 나가는 게 아쉽긴 하지만 기대 많이 된다. 시야 넓히고 싶다.


Q. 임희정에 대해서?

나이를 떠나서 본받을 수 있는 동생이라고 생각한다. 스윙, 밸런스, 그리고 선수로서 생각하는 방식이 에프엠같다.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서로 함께 올라갈 수 있는 좋은 라이벌 구도인 것 같다.


Q. 가장 닮고 싶은 점?

밸런스가 정말 좋다. 피니쉬를 계속 잡고 있다. 스윙 이쁘고 날카롭다는 점도 본받고 싶다. 그리고 미련없이 실수를 잊는 것 같다. 희정이는 좋은 친구이자 좋은 경쟁자라 하겠다.


Q. 비거리가 계속 줄었는데?

루키 때는 죽어라 세게 쳤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정확성을 따지다 보니 거리가 저절로 줄더라. 나만 나이를 2년씩 먹는 것 같다고 캐디 오빠와도 오늘 얘기했다. 선수들과 경쟁하는데 문제는 안되지만 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하고 있다. 운동을 더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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