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4 16강전서 잉글랜드 역전승 지켜보며 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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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마 라두카누(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영국 여자 테니스의 희망 엠마 라두카누(세계 렝킹 135위)가 2년 만의 윔블던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라두카누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윔블던 (총상금 5천만 파운드)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레나타 사라수아(멕시코, 98위)를 2-0(7-6 6-3)으로 제압했다.
라두카누가 윔블던에서 경기를 치른 것은 2022년 6월 이 대회 2회전에서 카롤리네 가르시아(프랑스)에 패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2021년 이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하며 그랜드슬램 무대에 데뷔한 라두카누는 곧바로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고, 이어진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 US오픈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까지 기적적인 '무실세트 10연승' 행진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지난해 이 대회에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라두카누는 2년 만에 다시 오른 윔블던 무대에서 첫 판을 승리로 장식, 재도약의 행보를 이어갔다.
라두카누는 경기 직후 현재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 16강전에서 잉글랜드가 슬로버키아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경기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팬으로, 2022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했을 때도 "손흥민과 케인을 좋아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열렬한 축구팬인 라두카누는 이날 윔블던 1회전을 앞두고도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지켜봤다.
잉글랜드는 슬로바키아와의 16강전에서 0-1로 끌려가다가 후반 추가 시간 주드 벨링엄의 동점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뒤 해리 케인의 역전 결승골로 2-1로 역전승, 8강 진출에 성공했따.
라두카누는 윔블던 복귀전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경기를 언급하며 "오늘 나는 그것을 동기 부여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름다울 필요도 없고 완벽할 필요도 없다. 오프닝 라운드를 통과하는 한 (내게)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상황에 맞게, 토너먼트에 참여하는 한 계속해서 자신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의 역전승 과정을 지켜보며 매 경기 승리를 통해 다음 경기에서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에게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영감을 얻은 셈이다.
2년 만의 윔블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라두카누는 2회전에서 베테랑 엘리세 메르텐(벨기에, 33위)를 상대한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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