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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핸즈’ 송강 [사진 제공 = tvN] |
[SWTV 유병철 기자]‘포핸즈’ 송강이 묵직하고 아련한 분위기로 캐릭터의 깊은 이면을 완성했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이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리는 드라마다.
이번 작품은 송강의 전역 후 첫 복귀작이자 이준영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극 중 완벽주의 피아니스트 강비오 역을 맡은 송강은 천재라는 수식어 뒤에 숨겨진 인물의 지독한 고독과 상처를 담담한 눈빛과 표정으로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강비오는 겉보기에 흠잡을 데 없는 인물이지만, 그 내면은 통제와 압박감으로 멍들어 있었다. 엄마 강지혜(윤세아 분)의 강압적인 잣대 속에서 무기력하게 지쳐가는 비오의 단면은 송강 특유의 우수에 찬 눈빛과 어우러져 캐릭터의 처연함을 배가시켰다. 벼랑 끝에 몰린 위태로운 청춘의 맨얼굴을 짙은 그늘이 드리워진 표정으로 담아내며 비오가 짊어진 삶의 무게를 선명하게 담아냈다.
특히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보여준 미세한 감정의 대비는 인물의 서사를 한층 입체적으로 살려냈다. 외할아버지 강승운(정진영 분)의 서재에서 클래식 선율을 들으며 순수하게 음악 그 자체를 사랑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장면에서는 부드럽고 아득한 시선을,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피아노 앞에 앉아야 하는 현재에는 생기를 잃은 건조한 얼굴을 보여주며 비오가 처한 현실의 무게를 섬세하게 풀어냈다.
나아가 마음을 열어가던 최정요(이준영 분)가 숨겨온 진실을 알게 된 뒤에는 밀려드는 배신감을 서늘하게 변한 눈빛으로 드러냈다. 간절하게 이름을 부르며 붙잡는 정요의 손길을 차갑게 뿌리치고 방으로 들어간 비오가 기척이 없자 찾아온 지혜에게 쓰러진 상태로 발견된 엔딩은 깊어진 정서적 균열과 인물의 고독을 강렬하게 각인시키며 짙은 여운을 안겼다.
이처럼 송강은 화려한 피아니스트의 외형 이면에 자리한 강비오의 외로움과 상처를 눈빛과 표정의 변화로 차근차근 쌓아 올렸다. 감정을 크게 표출하기보다 순간마다 달라지는 미세한 결을 통해 인물의 내면을 표현하며 강비오의 서사에 설득력을 더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놓인 강비오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송강이 이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이어진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는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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