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자극적인 면을 부각해서 만든 프로그램은 아니다. 연애세포, 감정 회복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BS 본관에서 KBS2 예능 프로그램 ‘누난 내게 여자야’(연출 박진우)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아나운서 홍주연이 진행, MC를 맡은 한혜진, 황우슬혜, 2PM 장우영, 박진우PD가 참석했다. 수빈은 일본 콘서트 일정으로 불참했다.
| ▲10월 27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KBS2 ‘누난
내게 여자야’ 제작발표회 [사진=KBS] |
‘누난 내게 여자야’는 나이 차이라는 현실의 벽을 넘어, 사랑 앞에 과감하고 솔직한 연상연하 남녀들의 도발적이고 진솔한 연애세포 재생 리얼리티로 한혜진, 황우슬혜, 2PM 장우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이 MC로 함께한다.
연출을 맡은 박진우 PD는 “제목이 이것보다 직관적일수가 없다. 그동안 연애 프로그램이 너무 많았지만 공통적으로 20대가 주인공이거나 남자가 나이가 많은 경우가 많았다. 저희는 연상의 누나가 사랑을 주저하거나, 사랑을 다시 시작하는 것을 중심으로 연상녀, 연하남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KBS 연프라 기대반 우려반이겠지만 생각보다 재밌게 잘 나왔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 ▲10월 27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KBS2 ‘누난
내게 여자야’ 제작발표회 박진우PD [사진=KBS] |
MC로는 ‘연프 전문MC’ 한혜진을 비롯해 배우 황우슬혜, 2PM 우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이 호흡을 맞췄다. MC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출연자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코멘트를 할 수 있는 스타일을 뽑았다”고 했다. 박 PD는 “저도 두분 MC에는 연하남이다. 저를 포함한 매력적인 두 누나들을 모신 것이다. 출연하는 연상녀 분들이 두분 못지 않게 매력적인 분들이 나와서 동등한 입장에서 현실적인 피드백을 줄 것 같았다. 우영씨는 연륜까지 생겨서 경험치가 쌓여서 코멘트를 해줄 것 같았다. 수빈씨는 20대 연하남의 입장에서 솔직한 코멘트를 원했다. 본인의 입장에서 좋은 코멘트를 해줘서 더 할 나위 없이 만족하고 합이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연상녀, 연하남을 섭외한 기준을 묻자 박 PD는 “유명한 셀럽 같은 분들은 아니다. 섭외할 때는 진짜 이 프로그램이라는 기회를 통해서 정말로 다시 한번 사랑에 빠지길 바랐다. 진정성을 갖고 저희를 찾아온 분들을 위주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 ▲10월 27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KBS2 ‘누난
내게 여자야’ 제작발표회 한혜진 [사진=KBS] |
연상녀인 두 MC 한혜진, 황우슬혜는 연하남을 만나본 경험이 있냐는 물음에 둘다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먼저 한혜진은 “녹화할 때는 ‘누나들’로 표현한다. 제작진이 어떤 정보를 주지 않는다. 저는 느낌으로만 알고 있을 뿐이다. 커리어에만 전념하다 보니 연애가 힘들었다는 게 방송 중에 나온다. 그래서 제가 그 늬앙스를 캐치했다. 두 가지를 잘 하는 사람도 있고, 한 가지만 몰두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저 같은 경우는 두 가지 다 놓치지 않았다. 저는 어릴 때부터 일을 했지만 외로운 직업이다. 무대에서 팬들하고 가깝게 호흡하는 직업은 아니다. 화려하지만 외로움, 고독감을 연애로 풀지 않았나 싶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누난 내게 여자야’로 첫 예능 MC에 도전한 황우슬혜는 “과거 저도 일과 사랑 중에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여기 누나들이 그래서 지금 혼자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 공교롭게 연하를 만나게 된 것은 주위에 괜찮은 분들이 빨리 장가를 갔다. 연하는 좀더 자유로운 부분이 더 있는 것 같다. 만날 수 있는 확률이 연하가 더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 ▲10월 27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KBS2 ‘누난
내게 여자야’ 제작발표회 황우슬혜 [사진=KBS] |
연하남으로부터 프로그램 제목인 ‘누난 내게 여자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한혜진은 “’누난 여자야’는 들어봤다. 누나 소리는 평생 남동생이 있어서 들었다. 연하남이 누나라고 잘 부르지 않는다. 누나라고 부르는 순간 선이 그어진다. 주로 이름을 부른다”고 했고, 황우슬혜는 “서른 중반 이후부터 계속 연하를 만나게 되어서, 여자라서 만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누난 내게 여자야’라는 말은 못 들어봤다”고 답했다.
장우영은 ‘홍김동전’을 통해 연상녀 김숙, 홍진경과 호흡을 맞춰본 바 있다. 그는 갑작스러운 누나밸런스 게임 제안에 “두분은 김숙, 진경 누나와는 결이 다른 누나들이다. 네 분 다 훌륭하고 너무 존경하는 누나들이다. 숙이 누나랑 진경 누나가 제작발표회 소식을 듣고 제가 불려가면 어떡하냐”고 너스레를 떨며 “제가 두분과 녹화는 처음이다. 혜진 누가가 진행을 잘 이끌어주셔서 너무 편하게 했다. 당연히(한혜진, 황우슬혜 누나)”라고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 ▲10월 27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KBS2 ‘누난
내게 여자야’ 제작발표회 장우영 [사진=KBS] |
‘누난 내게 여자야’는 2회까지 스튜디오 녹화 진행을 마쳤다. 장우영은 “웬만한 연프는 챙겨보는 편이다. 바로바로 찾아보기보다 제가 유행에 관심이 없는 성향인데 주변에서 재밌다는 입소문을 듣고 접하게 됐다. 처음에는 색안경을 끼고 관찰 프로그램처럼 봤는데, 보다 보니 응원하게 되더라. 얼마나 본인의 연애와 미래를 위해서 용기를 낼 수 있으면 시청자 앞에 이름과 얼굴을 공개할까 싶어서 저도 응원하게 됐다. 그래서 평소 MC로 참여하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녹화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혜진 누나와 슬혜 누나의 리액션을 보는 맛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저는 TV가 3대인 줄 알았다”며 두 사람의 리액션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먼저 황우슬혜는 “데이트할 때부터 너무 격하게 반응했다. 연하남이 말을 자연스럽게 놓을 때가 있었다. 그때부터 심쿵이 계속됐다. 너무 좋더라. 또 다른 커플에서는 연하남이 연상녀 눈을 잘 못 쳐다보고, 말도 잘 못 떼더라. 그런 분들을 보니 저도 ‘반말’이 심쿵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전에 연프를 본 적이 없다는 황우슬혜는 “저는 이번에 녹화할 때 고민이 됐다. 근데 이번에 녹화하는데 제가 너무 모니터만 보느라 이야기를 안 하더라. 관객 모드로 보게 되더라. 두 분의 진행에 방해가 될 정도였다. 2회차부터는 시청자모드가 아니라 MC 모드로 돌아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 ▲10월 27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KBS2 ‘누난
내게 여자야’ 제작발표회 [사진=KBS] |
이에 한혜진은 “언니는 “좋은데”라고만 하고 말을 안한다. 방송을 오래한 사람이 아니라 날 것의 모습이
보여진다. 첫 녹화부터 원픽을 짚고, 계속 바뀌고 있다. ‘누난 내게 여자야’ 과몰입 주의라고 달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한혜진은 “내가 혼자 있을 때 내가 당연하게 해왔던 일들, 높은 곳에서 힘들게 물건을 꺼낸다던지, 출연 여성 분들이 오너들이다. 첫 만남에서 내 차에서 나를 조수석으로 보내고 차의 핸들을 잡아주는 모습, 일상에서 늘 하던 것을 연하적인 모먼트보다 나이차도 모르지만 오빠같이 상황을 리드해주는, 연하남이 가진 특유의 저돌적인 매력이 있더라. 방송을 하면서 여성들이 왜 연하남에 빠지는지 알겠더라. 겁이 없더라. 앞뒤를 재지 않아서 돌발적인 행동이 다듬어지지 않아서 더 매력 있었다. 또 저희가 합숙을 하는데, 연하남이 다른 여성분을 강아지처럼 쫓아다니더라. 자신도 모르게 누나한테 의지하는 장면이 나오더라. 많은 카메라를 통해서 보니까 너무 재밌더라. 저희가 발견하지 못한 부분들을 시청자분들이 같이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연프’는 최근 방송가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가 연프 전문 MC 한혜진을 필두로 선보이게 됐다. ‘연상연하’라는 특정 포인트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박 PD는 “연상연하라는 포인트가 있어서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저희 프로그램이 자극적인 면을 부각해서 만든 프로그램은 아니다. 연애세포, 감정 회복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도파민에 초점을 맞춰서 오해하고 보지 않으셔도 프로그램을 보시면 제가 하는 말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혜진 역시 “연애도 사람 사는 이야기다. 너무 정신 없이 살면서 놓치고 있었던 감정선을 다시 꺼내서 들여다 볼 수 있는, 영화나 드라마와도 같은 맥락이다. 몽글몽글한 감정을 다시 꺼내보면서 스스로도 놀라고 있는 출연자들을 바라보면서 같이 공감해주시면 좋겠다”며 “피지컬적인 것들에 몰두한 연애가 최신 트렌드다. 하지만 저희는 누나라는 것을 알고 들어왔지만 나이 차도 모른다. 띠동갑이 있는데 누나들이 굉장히 동안이다. 그래서 나이가 밝혀지면 이 관계가 어떠한 변화가 생길까. 실질적으로 남성분들 인터뷰에서 그런 나이 이야기가 나왔었다. 그래서 그게 제일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난 내게 여자야’는 오늘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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