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희안하게 지현씨와는 못 만났었다.”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가 개최, MC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전지현, 강동원, 이미숙, 박해준, 김해숙, 유재명, 오정세, 이상희, 주종혁, 감독 김희원, 허명행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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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0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 배우 전지현 강동원 [사진=연합뉴스] |
9월 10일 공개되는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녀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정서경 작가가 쓰고, 김희원, 허명행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허명행 감독은 “김희원 감독님의 연출력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연출하려고 했다. 감독님이 고민하는 점을 같이 만들려고 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김희원 감독은 “감독님과 컴퓨터 하나를 공유하는 사이같이 느껴진다. 감독님이 무수한 작품을 하셨다. 필요한 문제가 있을 때 딱 짚어 주신다. 액션 시퀀스 외에도 실제 몸과 마음가짐들이 필요한 캐릭터들에 대해서도 조언을 많이 받았다. 감독님 없었으면 못 만들었을 드라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북극성’은 전지현, 강동원이라는 전 세계 팬들의 워너비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희원 감독은 “전지현, 강동원 너무 행복하다. 제가 연출적으로 아름다운 화면을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배우들이 워낙 아름다워서 그게 강인하면서 아름다운 모습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져서 좋았다. 두분이 장신이라서 미술 감독님과 천장도 너무 낮아 보여서 높이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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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0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
[사진=연합뉴스] |
서문주를 연기한 전지현은 “김희원 감독님과 정서경 작가님의 작품이라서 배우로서 욕심났다. 강동원씨와 더 늦기 전에 꼭 한번 촬영하고 싶어서 작품을 선택했다. 조용하지만 친화적이면서 단단하면서도 대담한 행동력을 가진 캐릭터다”고 소개했다. 전지현은 ‘북극성’ 구성 단계부터 캐스팅 0순위였다. 김희원 감독은 “늘 오랜시간 감독님들 캐스팅 보드 1순위에 있는 배우다. 한번 제안해볼까 했는데 바로 연락이 와서 ‘개탔다’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체불명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백산호 역의 강동원은 “전지현씨 때문에 선택했다. 희안하게 지현씨와는 못 만났었다. 지현씨와 같이 할 수 있게 돼 너무 좋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산호는 세계적인 용병 그룹의 에이스로 알려진 인물이다. 국적도 정체도 불명확한 특수요원인데 우연히 서문주를 구하고 나서, 열심히 지켜야겠다 다짐하는 인물이다. 굉장히 외로운 인물이고, 고민이 많은 캐릭터다. 서문주를 만나면서 물불 안 가리고 여자를 지키려고 변화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로도 함께한 강동원에 대해 김희원 감독은 외국 배우분들이 오면 제가 조용히 밀어드렸다. 영어를 담당하셨다”고 전했다.
허명행 감독은 “동원 배우와 많은 작품을 같이 했다. 제일 많이 호흡했던 배우더라. 피지컬이 워낙 좋아서 같은 동작을 해도 다른 배우들이 보여줄 수 없는 멋이 산다. 공개되면 직접 확인하시면 좋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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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0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 감독 김희원, 허명행[사진=연합뉴스] |
이미숙은 임옥선에 대해 “아섬해운 물류회사의 회장이다. 자기 아들을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야심찬 인물이다. 근데 계획이 틀어져서 바로 노선을 변경해서 다른 작전을 세우는, 한국 정계를 뒤흔드는 역할”이라며, “이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해야 할까를 고민했었다. 한 순간 한 순간 집약되게 보여줘야 하는게 힘들었다. 새로운 면모를 보여드릴 것 같다”고 말했다.
차기 대통령 후보 장준익을 연기한 박해준은 “문주의 남편이자 전 세대를 아우르는 유력한 대선 후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미스터리한 인물이 된다. 사람들 마음을 이해하려고 하는데,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이 사람이 하는 말속에 대중을 휘어잡는 매력을 생각해보게 됐다. 그런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전지현은 박해준에게 촬영장에서 매번 ‘잘생겼다’고 말했다고. 전지현은 “표정이 항상 부정을 안 하신다. 제가 박해준 선배님을 볼 때마다 ‘안녕하세요’ 인사하듯이 ‘오늘도 너무 잘생기셨네요’ 했다. 너무 행복한 촬영장이었다”고 덧붙였다.
김해숙은 대한민국 대통령 채경신에 대해 “유려한 강한 추진력과 소신을 갖고 있다. 두려움도 있고 걱정도 많았다. 대통령의 카리스마와 함께 사람 냄새 나는 대통령을 그리고 싶었다. 평소에도 김희원 감독님을 믿고 따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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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0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
[사진=연합뉴스] |
전지현과 김해숙은 영화 ‘도둑들’에서 ‘예니콜’과 ‘씹던 껌’ 이후 재회했다. 김해숙은 “저희가 사기꾼으로 만났다가 대한민국을 쥐락하는 정치인으로 만나서 좋았다. 제가 개인적으로도 전지현씨를 좋아한다. 오랜만에 만나서도 기뻤고, 서로 끈끈한 정이 있어서 지현씨와 매씬이 좋았다”고 했다.
유재명은 국가정보원장 유운학을 연기했다. 그는 “한반도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사명감과 애국심이 투철한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대본을 펼친 순간 상상할 수 없는 세계가 펼쳐진다. 스케일과 거기에 사랑과 종잡을 수 없는 언어의 세계로 확 빠지는 경험을 했다. 감독님이 큰 부담감을 느끼실 것 같았는데 여지없이 잘 만들어 내신 것 같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오정세는 장준상에 대해 “어릴 적부터 저보다 훨씬 뛰어난 형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심이 뛰어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두 형제의 모친으로 분한 이미숙은 “너무 행복했다. 박해준씨는 촬영할 때보다 ‘폭싹 속았수다’로 너무 유명해졌다. 우리가 진주를 잘 알아봤다고 했었다. 제 아들역이니까 더 그랬다. 오정세씨는 제가 연기를 많이 배우고 있다. 초반보다 후반이 연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을 해줬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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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0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 [사진=연합뉴스] |
이상희는 문주의 충직한 보좌관으로, 그녀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가는 충직한 인물이다. 이상희는 “감독님께서 현장에서 문주의 동지이자 동료로서 보좌관이었으면 한다고 하셨다. 문주가 그리는 이상향을 따라가고 싶은데, 누가 곁에서 우리나라 헌법이 좋다고 해서 필사를 해봤다”고 말했다.
경호실장 박창희 역의 주종혁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 이후 문주의 경호를 맡게 되고, 출처도 불분명한 산호가 팀장으로 들어오면서 경계를 하는 인물이다. 실제 대통령 경호팀장님을 만나서 걸음걸이나 문 열어주는 모습,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을 많이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할리우드 배우 존조에 대해 김희원 감독은 “미국 군무부 차관보 캐릭터다. 한국의 정세나 분쟁에 늘 있는 캐릭터다. 이 캐릭터가 과거로부터 이어진 사건의 키를 가지고 있다. 비밀을 많이 알려주는 캐릭터다. 모실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이었다. 강동원 배우님이 캐스팅을 도와주셨다. 배우님이 영어를 잘해서 도와주셨다. 한국에서 촬영하고 가셨는데, 줌미팅으로 회의할 때 아이디어도 많이 주셨는데, 촬영도 아주 편했다. 너무 멋있고, 가정적인 분이다”고 전했다.
여기에 전지현은 “존조씨는 글로벌 스타이기도 하고, 현장에서 작업하는 방식이 궁금했다. 사람이 가진 분위기 같은 것들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느낌이었다. 그게 화면까지 이어져서 상대도 편하게 하고 집중하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고 호흡 소감을 밝혔다.
‘북극성’은 전지현과 강동원의 ‘멜로’의 감정선이 중심이 된다. 전지현은 “제가 강동원씨의 오래된 팬이다. 정말 같이 작업하고 싶어서 선택했다. 촬영하면서 동원씨라는 사람을 알게 되니까 더 좋아지고 팬이었다. 문주로서 더 시너지 효과가 났던 것 같다”며 “ ‘느좋(너무 좋은 느낌이라는 신조어)’이라고 표현 했다. 강동원 역시 “지현씨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촬영했던 것 같다. 현장에서 늘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셔서 너무 행복했다. 이 사람 참 멋지다 생각했다”며 “같이 연기하면서 어릴 때 만났더라면 완전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더라. 모니터 보면서 농담 반 진담 반 했던 이야기는 ‘뭘 좀 아는 남녀가 서로를 바라보는 느낌’이라고 했었다”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은 1회부터 3회까지 9월 10일 공개된다. 이후 3주간 매주 수요일 2회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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