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안재욱과 엄지원이 지난해 수상자 故이순재를 추모하며 '2025 KBS 연기대상'의 트로피를 이어받았다.
안재욱과 엄지원은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 '2025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공동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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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안재욱과 엄지원이 지난해 수상자 故이순재를 추모하며 '2025 KBS 연기대상'의 트로피를 이어받았다. (사진=KBS) |
이들은 지난 2~8월 방영한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각각 '한동석', '마광숙' 역을 맡아 연기를 펼쳤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 작품은 최고 21.9%(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수상소감으로 안재욱은 "대상은 저와는 인연이 없는 상이라는 생각이 늘 있었는데, 제게도 이런 날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이순재 선생님의 수상소감을 들으며 오랜 시간 연기 생활을 하신 선생님도 저렇게 겸손한 자세로 고마워하시는데, 제 그릇은 너무 작다고 느껴졌다"며, "오늘 처음 받는 대상을 선생님이 직접 전달해주셨으면 더할 나위 없이 감동이었을 텐데 많이 아쉽고 그립다"고 지난해 세상을 떠난 故 이순재를 추모했다.
엄지원은 눈물로 말을 잇지 못하다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순재 선생님 영상을 보고 감정이 터졌다"면서, "2012년에 '무자식 상팔자'란 가족 드라마를 할 때 할아버지가 이순재 선생님이었다. 혼자 캐릭터에 대해 고민하며 배우 생활 하다가 그 작품을 하면서 배우로서 터닝포인트를 가졌다"고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트로피가 생각보다 무거운데 대상의 무게를 알고 진심을 전하는 배우로 성장하겠다. 마광숙을 연기하며 인간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이 상은 드라마를 누구보다 사랑해준 부모님께 바치겠다"고 전했다.
다른 수상자들 역시 지난해 KBS 연기대상 수상자였던 故이순재를 기렸다. 故이순재를 대신해 시상자로 나선 최수종은 "선생님께서 영면하신 지가 벌써 한 달하고도 6일이 지났다. 작년 12월 31일 이 시간쯤 이 자리에서 선생님의 소감을 듣고 큰 울림을 받았다"면서, "선생님 뒷모습을 보면서 늘 저것이 바로 선한 영향력이고, 배우 한 사람이 보여줄 수 있는 축복의 통로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여자 최우수상을 받은 이영애 역시 소감에 앞서 "데뷔 때 드라마에서 제게 큰 버팀목이 돼주셨던 이순재 선생님과 올해 유명을 달리하신 김지미 선생님, 제가 너무 사랑하는 윤석화 언니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으며, 장편 드라마 부문 우수상을 받은 정일우는 "이순재 선생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며 항상 노력하고 발전하는 배우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이순재를 기리는 헌정 무대와 추모 영상도 마련됐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고인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뮤지컬배우 카이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 웨이'를 부르며 추모했고, 드라마 '개소리'에서 이순재의 파트너 견 '소피'로 등장한 강아지와 후배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 대상 안재욱·엄지원
▲ 최우수상(여자) 이영애·이태란
▲ 최우수상(남자) 김영광
▲ 우수상(미니시리즈 여자) 서현·정지소
▲ 우수상(미니시리즈 남자) 옥택연·이준영
▲ 우수상(장편드라마 여자) 유인영·정인선
▲ 우수상(장편드라마 남자) 윤박·정일우
▲ 우수상(일일드라마 여자) 함은정
▲ 우수상(일일드라마 남자) 박상면·박윤재
▲ 조연상(여자) 박준
▲ 조연상(남자) 김동완
▲ 베스트커플상 이영애·김영광 서현·옥택연 하승리·현우 윤박·이봄 안재욱·엄지원 이준영·정은지 정일우·정인선
▲ 인기상 이준영·정은지
▲ 작가상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구현숙
▲ 단막극상(여자) 김아영
▲ 단막극상(남자) 양대혁
▲ 신인상(여자) 박정연·신슬기
▲ 신인상(남자) 이석기
▲ 청소년 연기상(여자) 김시아
▲ 청소년 연기상(남자) 김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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