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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그리스 전사' 마리아 사카리(세계 랭킹 52위)가 약 1년 10개월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사진: AFP=연합뉴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그리스 전사' 마리아 사카리(세계 랭킹 52위)가 약 1년 10개월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사카리는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A투어 카타르 토털에너지 오픈(WTA1000, 총상금 408만8,211달러) 8강전에서 1번 시드의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2위)를 맞아 먼저 첫 세트를 내준 이후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2-1(2-6, 6-4, 7-5) 역전승을 거두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사카리는 이날 1세트에서 두 게임 만을 따낸 가운데 33분 만에 시비옹테크에게 패했으나 2세트 무서운 기세로 4-0까지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서 사카리는 5-2로 앞서다 시비옹테크의 거센 저항에 5-5 동점을 허용했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6-5로 다시 앞서 나간 뒤 시비옹테크의 서브 게임 때 발리 실수로 맞은 매치 포인트 기회를 살려내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사카리는 이로써 시비옹테크전 4연패를 끊어내며 상대전적에서 4승 4패로 균형을 이뤘다.
사카리는 특히 WTA1000 레벨 대회에서 시비옹테크를 1세트를 먼저 내주고 두 세트를 내리 따내는 역전승을 거둔 사상 최초의 선수가 됐다.
시비옹테크는 전날까지 WTA1000 레벨 대회에서 첫 세트를 따낸 109개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사카리가 WTA투어에서 4강 무대에 오른 것은 2024년 4월 찰스턴 오픈 이후 약 1년 10개월(22개월) 만이며, WTA1000 레벨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은 통산 11번째다.
사카리는 경기 직후 "오늘 같은 큰 승리를 거둔 게 정말 오랜만이라 할 말을 잃었다. 랭킹이 떨어지고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스스로를 의심하게 된다. 다시는 이런 선수들을 이기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할 수 있다’는 걸 다시 믿기까지는 큰 과정을 거쳐야 해요. 작년 이 대회 2회전에서 (시비옹테크를 상대로) 저는 자신감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훨씬 더 좋은 느낌”이라며 남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카리는 안나 칼린스카야(러시아, 28위)를 꺾고 올라온 카롤리나 무호바(체코, 19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카리는 무호바와 상대 전적에서 1승 4패로 열세다. 사카리는 무호바를 상대로 2016년 한 차례 승리를 거둔 이후 4연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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