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여러분의 '검요일'을 책임질 MC 박보검입니다."
2015년 5월부터 약 13개월간 KBS 음악방송 '뮤직뱅크'의 은행장으로 활약했던 박보검이 10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그는 KBS 2TV 심야 음악프로그램 '더 시즌즈' 일곱 번째 호스트로 낙점, '박보검의 칸타빌레'라는 타이틀로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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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피아노 치는 '검요일'의 남자"...'더 시즌즈' 박보검, '질문봇'으로 성장한 '은행장'/KBS 제공 |
지난 11일 저녁 7시 박보검이 호스트인 '더 시즌즈'가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날 녹화는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고백할게! 받아줄래?'라는 주제로, 객석은 드레스 코드 '화이트 컬러'를 입고 온 관객들로 가득채워졌다.
녹화가 시작된 후 박보검은 무대에 올라 "여러분의 '검요일'을 책임질 MC 박보검입니다"라고 인사했다. 10년만에 다시 MC를 맡게 된 박보검은 "20대때 '뮤직뱅크'로, 30대에 MC로 인사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많은 뮤지션들, 아티스트들의 음악에 영감을 받아 성장하고, 마지막까지 달리겠다"고 약속했다.
KBS 심야 음악프로그램의 시초인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호스트였던 노영심이 첫번째 게스트로 등장했다. 박보검은 33년전 '작은 음악회'의 시작과 최근 근황 등을 물으며 토크를 자연스럽게 이어갔다. 노영심은 2022년 신드롬을 일으켰던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SBS 드라마 '연애시대' 등 드라마 OST를 만든 음악감독이다. 박보검은 노영심의 대표 명곡 등을 소개, 노영심, 김광민, 이루마가 함께한 '학교 가는 길' 연주를 함께하길 제안했고, "아이유의 추천곡"이라며 노영심 2집 수록곡 '사진첩'을 가창했다. 또 이 자리에는 노영심과 절친인 가수 선우정아도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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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피아노 치는 '검요일'의 남자"...'더 시즌즈' 박보검, '질문봇'으로 성장한 '은행장'/KBS 제공 |
두번째 게스트는 박보검의 KBS 드라마 대표작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그달')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유정, 곽동연, 진영이었다. 이들은 한 달 전 박보검이 직접 섭외한 게스트다. 세 사람은 도경수의 '팝콘'으로 박보검을 응원했고, 곽동연, 김유정은 박보검에 "프롬프트 밖에 모르는 바보"라고 놀리기도 하면서 이날 리허설 중 박보검이 대성통곡(?)했다는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박보검은 매끄럽게 진행하면서도 절친들의 '보검몰이'에 귀가 빨개지기도 했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앞선 게스트와의 케미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에 웃음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구그달즈'는 6번째 호스트 이영지가 남긴 '에스파- 슈퍼노바' 챌린지 숙제도 함께 해결하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챌린지는 이날 객석에 함께한 이영지가 이끌었다.
세번째 게스트는 싱어송라이터 정준일이었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 '안아줘'로 문을 열고, 박보검이 부른 '구그달' OST '내 사람'을 박보검과 듀엣했다. 정준일은 자신의 곡을 커버해 준 박보검에 "가지라고 할까' 잠시 고민했다. 노래부르는 옆 모습이 너무 황홀했다"고 고마움을 전했고, 박보검 역시 "제가 부른 '내 사람' 첫 커버를 해주셨다. 너무 감미로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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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피아노 치는 '검요일'의 남자"...'더 시즌즈' 박보검, '질문봇'으로 성장한 '은행장'/KBS 제공 |
마지막 게스트는 녹화일 기준, 데뷔 2일차 중고신인(?) 세븐틴 유닛 호시X우지로, 데뷔곡 '동갑내기' 무대를 선보였다. 박보검과 세븐틴은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MC와 아티스트로서, '뮤직뱅크'를 비롯해 각종 시상식에서 자주 만났다. 특히 세븐틴이 8년만에 첫 대상을 수상한 '마마 어워즈'에서는 박보검이 호스트로 함께해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호시와 우지는 박보검이 팬미팅에서 '예쁘다' 커버한 언급하며 "노래를 뺏긴 기분이었다", 첫 만남을 회상하며 "이런 사람이 연예인 하는구나 싶었다"고 했다. 이에 박보검은 "가수들은 3분이라는 시간동안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 세븐틴은 항상 뮤지컬 같은 무대를 한다"고 화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세 사람은 어색한 나머지 "아유~"라는 말만 반복했고, 박보검의 제안으로 세븐틴 보컬팀 유닛곡 '사탕'을 함께 가창했다. 호시와 우지는 "앞으로 형이라고 불러도 되냐, 연락처..."라고 말하며 박보검과 한층 가까워졌다.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당신의 모든 고민, 모든 걱정들을 싹 없애줄 음악과 이야기를 담은 토크쇼로, 뮤지션의 음표들이 모여 세상의 쉼표를 만들어 내는 순간을 그린다. '칸타빌레'는 악보에서, '노래하듯이'라는 뜻으로, 표정을 담아 선율을 아름답게 흐르는 듯이 연주하라는 말이다.
박보검은 첫 녹화부터 가창과 피아노 연주를 기본으로, 출연한 모든 게스트들과 함께 끊임없이 음악으로 소통하며 진정성을 더했다. 박보검은 똘망똘망한 눈을 반짝이며,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질문봇'이 됐고, 그가 얼마나 준비를 철저히 해왔는지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박보검은 모든 출연 아티스트들과 함께 듀엣하기 위해 스스로 건반 앞에 앉았고, 악보 하나 없이 즉흥으로 연주하며 그의 음악을 향한 애정 또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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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피아노 치는 '검요일'의 남자"...'더 시즌즈' 박보검, '질문봇'으로 성장한 '은행장'/KBS 제공 |
이날 녹화에 앞서 오프닝 곡으로 수지의 '안하기가 쉽지 않아요'가 흘러나왔다. 이는 박보검의 픽이다. 박보검은 관객들에게 게스트로 함께한 아티스트들 곡 중에 '자신의 픽'을 추천하며 플레이스트 만들기를 제안하기도 했다. 또 호스트로서 앞으로 자신과 함께할 '정마에와 쿵치타치', 코러스 단원들을 소개, 마에스트로 정(정동환)의 데뷔 10주년을 깜짝 축하하기도 했다.
한편 10년만에 MC로 돌아온 박보검을 만날 수 있는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3월 14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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