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서현, 옥택연 정말 웹툰을 찢고 나온 느낌이었다.”
1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에 위치한 디큐브시티 6층 더 세인트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발표회가 개최, 아나운서 엄지인이 진행을 맡았다. 이 자리에는 감독 이웅희, 배우 서현 옥택연 권한솔 서범준 지혜원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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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1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발표회 [사진=연합뉴스] |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연출 이웅희, 강수연/극본 전선영/기획·제작 스튜디오N, 몬스터유니온 /이하 ‘남주의 첫날밤’)은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소설 최강 집착남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노브레이크’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로, 독자 평점 9.8점을 기록한 것은 물론 원작 웹소설과 웹툰의 합산 누적 조회수 6억 회를 돌파한 동명의 네이버시리즈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웅희 감독은 “원작 소설과 웹툰까지 성공한 IP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몰랐다. 알게 된 후 처제에게 물었더니 유명한 소설이라고 부담감을 주더라. 그때부터 로맨스 판타지류의 작품들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했다. 연출 입장에서는 원작과 웹툰도 있어서 많이 보여진 작품이라 생각했다. 저희 드라마는 영상 매체라서 너무 매니악해 지거나, 어려워지지 않도록 밸런스를 맞추는데 신경을 썼다. 선책이가 소설속에서 봤던 내용들도 화면에 소설 속 문장을 띄웠을 때 사람들이 읽을 수 있나에 대한 실제적인 문제도 있었다. 원작이 좋았던 점과 주된 정서, 속도감을 훼손하지 말자는데에 주안점을 뒀다.
서현과 옥택연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이 감독은 두 사람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감독은 “두 주연배우와 저랑 작가님이랑 넷이서 제작사 사무실에서 만났었다. 두분이 나란히 앉아 계시고 저희가 뒤늦게 들어왔는데 그 투샷을 보고 ‘됐다’는 느낌이 있었다. 대중분들도 두 배우를 많이 봐 오셨다. 우리가 여태까지 두 사림이 예쁘고, 잘생긴 줄 안다고 했지만 실물은 더 달랐다. 작가님도 저와 비슷한 감상을 받으셨던 것 같다. 정말 웹툰을 찢고 나온 느낌이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일수록 원작 팬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줘야 하는데 그 부분을 채우기에 전혀 모자라지 않았다”고 비주얼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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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1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발표회 [사진=연합뉴스] 배우 서현, 옥택연 |
서양 배경인 원작이 원작이 사극으로 탈바꿈한 것에 대해서는 “작가님과 많이 얘기했던 부분이다. 원래는 서양 판타지다. 그런 것들을 그대로 가져왔을 때 자칫하면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낯설거나 약간은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첫날밤’이라는 소재가 소설 속의 가상의 유교 사상에서 일어났을 때 사건이 가져올 파장이 훨씬 더 커질 것이라 생각했다. 사극으로 하여금 훨씬 더 풍부하게 나온 것 같다.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 안 죽고 유지가 되길 바랐다. 촬영 전에 촬영 감독님과 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여자 주인공은 예쁘게, 남자 주인공은 멋있게 찍자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여주인공 차선책으로 분한 서현은 원작의 팬이다. 그는 “이 작품을 웹툰으로 읽고 좋아했던 작품이었다. 제안 받고는 운명처럼 느껴졌다. 내가 좋아했던 웹툰을 제안을 받다니. 가상의 조선 시대로 옮겨진 포인트가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꼭 해야한다 생각했다. 남주가 택연 오빠라고 들었을 때에는 꼭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외모와 피지컬적인 것도 딱 남자 주인공 스타일이다. 사람도 너무 좋다. 원래는 안 친했는데 이제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서현은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2016년) 이후 오랜만에 사극 컴백이다. 그는 “저도 어릴 때부터 사극을 좋아했다. 사극 장르에 갈증이 있었는데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 사극으로 각색했다고 해서 너무 설렜다. 소설 속 가상의 조선시대라서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었다. 한복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사고 싶어서 여쭤봤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옥택연은 전작에 이어 세번째 사극이다. 그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탐망꾼을 시작으로 ‘어사와 조이’에서 암행어사 역으로 누더기 옷을 입었었다. 세번째는 왕가의 종친이어서 비싼 비단복과 좋은 곳에서 촬영하고 말도 탔다. 매번 사극에 도전할 때마다 사극의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다음에는 왕의 자리를 노려보겠다”고 야심을 드러냈다. 극 중 이번을 연기한 옥택연은 “저는 서현씨가 한다고 해서 한다고 했다. 너무 믿음이 가고, 2세대 아이돌 때 함께했던 친구들과 같이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게 설레고 즐거운 일인 것 같다. 제 기억으로는 책 들고 다녔던 친구인데이번에는 책 속으로 들어간다고 하니 흥미로웠다. 서현 배우가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큰 긍정 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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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1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발표회 [사진=연합뉴스] 배우 서범준 권한솔 |
정수겸 역의 서범준은 “모든 여자들에게 대하는 톤앤 매너 자체가 다르다. 번이는 차갑고 냉하지만 수겸이는 다정하고 따뜻하다. 이 자체가 번이와 또 다른 매력인 것 같다”고 차이점을 짚었다. 이어 “수겸이는 한결같은, 성장 속에서 가슴 아픈 사랑을 한다. 수겸이가 여자에게 잘 해줘서 바람둥이처럼 첫 인상이 비춰질 수 있지만 보면 볼수록 수겸이의 깊은 순수하고 사랑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은애를 연기한 권한솔은 “처음 대본을 보고 과거로 돌아간다는 설정이 너무 재밌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떤 신분에 어떤 삶을 살까를 많이 궁금해했던 터라 대본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은혜 역할은 결핍도 많고 감정의 레이어드가 많이 쌓여있는 캐릭터라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들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저는 실제로 양ㅈ반집 규슈를 해보고 싶었는데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은애는 주인공 자리를 뺏긴 것이다. 저는 은애 역할을 하면서 자기가 자신의 삶에 충실하면 주인공이지 않나 싶더라. 그런 이야기를 더 해줄 것 같고, 은애한테 공감하기 위해 열심히 분석을 더 했다. 저는 표정이라던지 시선처리 등에 중점을 뒀다”고 연기 포인트를 전했다.
지혜원은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 이후 또 다시 빌런을 연기한다. 도화선 역의 지혜원은 “이름만 봐도 강렬해서 쉽지 않겠다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이름 그대로 범상치 않은 인물리고, 관계를 휘젓고 다닌다. 이번에는 한복을 입는다는 외적인 변화가 가장 크다. 제가 해본 가장 최대의 악을 썼던 캐릭터였던 것 같다. 가장 극치의 감정을 썼고, 빌런의 끝을 보고 간다는 느낌으로 임했던 것 같다. 혜라와 다른 매력으로 보실 수 있을 걳 같다”고 했다. 이에 옥택연은 “촬영장에서 너무 열연해서 땀을 흘릴 정도였다. 배우들 중에 이 캐릭터를 위해 제일 열심히 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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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현과 옥택연은 각각 2세대 아이돌 그룹을 대표하는 소녀시대와 2PM으로 동시기에 활동해온 동료다. 로맨스 작품으로 호흡한 소감 대해 서현은 “가수 활동을 오랜 시간 함께 해서 큰 친분은 없지만, 내적 친근감은 있었다. 동료애나 전우애가 느껴졌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너무 편하고 작품 얘기도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과감없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택연 역시 “어릴 때부터 함께 일해온 것이 있다 보니 동료애 전우애가 느껴졌다. 아이돌 활동 당시에 자주 만나지만 친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그만큼 촬영장에서 서로 의지했다”고 호흡한 소회를 밝혔다.
나이대는 비슷하지만, 2세대를 대표하는 그룹 멤버들과 호흡을 맞춘 후배들의 소회도 전해졌다. 먼저 서범준은 “저는 투피엠과 소녀시대를 좋아했다. 촬영하면서는 나이 차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첫 만남부터 너무 편하게 대해 주셨다. 작품 속에서도 번이와 선책이랑 가깝게 나온다. 촬영할 때도 너무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저도 학생 때 장기자랑하면 두 그룹의 춤을 다 춰봤다. 같이 자란 세대로서 너무 영광이었고 배우면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했다. 지혜원은 “고등학교 때 한참 댄스 동아리에 있을 때 ‘런 데빌 런’을 연습하고, 서현언니 파트를 연습했었다. 부끄러워서 현장에서 말은 하지 못했다. 그렇게 준비했던 기억이 나서 팬심이 조금 더 컸다. 처음 리딩할 때 말씀을 못 드렸지만 같이 참여해서 너무 좋았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권한솔 역시 “감개무량했고 영광스러웠다. 저도 장기자랑을 했을 때 ‘하트비트’에서 옥택연 선배 역할을 했었다. 같이 만나서 촬영할 때는 배우로서 만나는 것이라 좀 더 기대를 했던 것 같다. 선배님들이 너무 감동이었던 게 서현 언니는 감정 씬 찍으면 안아주고. 택연 선배님은 한 씬의 모든 대사를 다 외우셔서 혼자 다 정리를 하셨었다. 그런 것들이 더 인상적이게 남아서 제가 바라봤던 분들이 실제 현장에서 멋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반면 ‘남주의 첫날밤’은 제작 과정에서 안동 병산서원의 문화재를 훼손돼 논란을 빚었다. 연출을 맡은 이웅희 감독은 “저희가 무조건 잘못한 것이 맞다. 관련 촬영분은 전부 파기한 상태”라며 “이번을 계기로 기존의 가이드 라인을 재정비했고 마련했다. 국가유산청이나 경찰, 관계 기관에 조사를 받고 있다. 전문가분들의 의견에 따라서 복구를 위한 추적 관찰을 할 예정이다. 제작 과정에서 안 좋은 소식을 들려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배우, 스태프들도 너무 많이 고생하셨다. 저도 파격적인 사극의 연출로 참여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첫방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옥택연은 “모든 스태프, 배우들도 경각심을 갖게 됐다.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않도록 하려고 노력 중이다. 드라마 오픈 전부터 안 좋은 소식을 전해드려서 죄송하다. 저희가 찍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보시고 판단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고, 서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시는 어떤 현장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이날 밤 9시 50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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