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누군가에는 PTSD가 되길”…‘서초동’ 이종석의 ‘선구안’-강유석 기세로 출격

노이슬 / 기사승인 : 2025-07-01 14: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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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맛이나 공기, 장소를 느껴지게 할 수 있는 오감을 만족하거나, 누군가에게는 PTSD가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

 

1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더 링크 서울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 초록뱀미디어) 제작발표회가 개최 MC 박슬기가 진행을 맡았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 감독 박승우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7월 5일 밤 920분 첫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사진=tvN]

 

오는 5일 첫 방송을 앞둔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를 담아내는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박승우 감독은 “직장인인 변호사를 어쏘 변호사라고 한다. 고용되서 월급 받는 변호사다. 5인방이 서초동에서 일과 자기 꿈과 일상을 담은 따뜻한 드라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앞에 두 작품이 장르적 색채가 짙었다. 일상물이 다른 점이 뭘까 생각했는데 크게 다르지 않은 점은 일상에도 빌런, 반전은 있고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다만, 다른 점은 참는다는 점이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참지 않고 복수하면서 쾌감을 안긴다면 저희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참으면서 일상을 이어간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안주형을 연기한 이종석은 박승우 감독과 ‘W’ 이후 10년만의 재회다. 박 감독은처음에 얘기 나눌 때 이종석 배우님이 진지하게 고민하고 저보다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 과정을 통해서 안주형이라는 캐릭터 외에도 드라마 자체의 방향성까지 깊은 고민을 했다. 주형이는 9년차 어쏘이고, 희지는 1년차라서 연차 차이는 좀 있다. 그 연차 차이의 간극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종석은 “10년전이었다. 제가 20대 후반이었는데 30대 후반에 다시 만났다. 조금 더 작품에 대해서 진중하고, 우리가 가져가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했다. 그때와 달리 많이 늙었으니 신경써서 찍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7월 5일 밤 920분 첫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사진=tvN]
배우 이종석, 문가영

 

또한 이종석은 전작 빅마우스에서도 변호사 역을 소화한 바. 그는 죽고 사는 이야기들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 같다. 그동안 안해봤던 것들을 생각해봤을 때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일상물이더라. 이번에는 같이 친구들과 어우려저서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며 전작에서 변호사였지만 감옥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변호사 직업인으로서의 면모는 보여드리지 못했다. 저는 9년차로 타성에 젖어서 일을 한다. ‘이 빌딩 안에서 모르는 게 있으면 안주형에게 물어봐라라는 설정의 능수능란한 선배다. 말을 빨리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위해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고민했다.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이 너무 프로들이었다. 모를 때는 물어가면서 답을 얻으면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년차 어쏘 변호사 강희지를 연기한 문가영은 전문직은 처음이다. 그는 전문직은 처음이라 설레기도 했다. 저 뿐만 아니라 변호사라서 대사량도 많고 공부해야 할 것이 많았다. 굉장히 즐겁고 해보지 않았던 분야라서 그 부분에 설레고 만족감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직 변호사가 직접 쓴 대본과 관련해 작가님께서 실제 변호사 일을 하고 계셔서 변론 씬에 대해서 직접 조언을 많이 들었다. 현실에 발 붙어있는 변호사를 표현하고 싶어서 변론하는 톤이나 법정 안의 온도 같은 디테일한 것들을 참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창원을 연기한 강유석은 전작인 ‘언제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의사를 소화했다. 이번에는 변호사를 연기한 그는 “전작에서는 전공의 1년차라서 미성숙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여기서는 사회 중년생의 모습으로 변호사로서 직업 의식이 있다는 것이 차이점인 것 같다”며 “제가 되게 건실한 이미지로 보여지는 것 같다. 전문직을 굉장히 많이 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7월 5일 밤 920분 첫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사진=tvN]
배우 강유석, 류혜영

배문정을 연기한 류혜영은 앞서 드라마 ‘로스쿨’에도 출연했던 바. 로스쿨 졸업과 변호사라는 직업으로 연결성을 띤다. 그는 “’로스쿨’ 촬영하면서 어느 정도 드라마 안에서 법을 공부했다. 미래에 직장을 갖게 된 직업인으로서의 모습은 살짝 나와서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에 변호사 역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변호사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반면, 하상기로 분한 임성재는 작품 사상 처음으로 반듯한 직업이 생겼다며 “주로 직업이 없다가 이번에 처음 생겼다. 그래서 너무 설렜다. 대본 봤을 때 정말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할 자체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흔히 대중들에게 변호사의 이미지는 돈을 많이 벌고, 극적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강렬한 모습이 대부분이다. 박 감독은 “초반에 대본 작업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성장을 해나가는 사람들이다. 사회 초년생들, 직장인으로서의 변호사의 고민에 주안점을 뒀다.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의 문제가 아니라 직장인이다. 시키는 일을 해야하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나가야 하는 지점도 있어서 각자 성장하는 지점이 다 다르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고민할 수 있는 공통적인 지점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차별점을 전했다.

▲7월 5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사진=tvN]
배우 임성재

또한 ‘서초동’ 측은 티저 이미지부터 영상까지 유난히 5인방이 함께 식사하는 씬을 강조했다. 박 감독은 “일상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슬퍼도 화나도 기뻐도 밥은 먹어야 한다. 5명이 다른 층에서 일하고 있어서 밥씬에서 공유되는 부분이다. 배우들이 너무 친해져서 너무 재밌게 씬을 만들어줘서 저는 ‘컷’ 한 것 밖에 없다”고 배우들의 케미를 강조했다.

이종석 역시 “거대한 악을 물리치고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이야기를 한다면, 죽고 사는 이야기보다는, 저희는 먹고 사는 문제를 얘기하는 드라마인 것 같다”고 차별점을 짚었고, 강유석은 “되게 극적인 순간들이 많았던 이전 변호사물과 달리, 저희 법정 씬들은 여느 드라마와는 달리 극적이지 않고 내추럴한 모습이 많은 것 같다. 서초동에 사는 변호사들도 가까이 있는 사람이구나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종석은 작품 고르는 선구안이 좋고, 드라마 덕후로 알려져 있다. ‘서초동’의 성공을 예감하냐는 물음에 그는 “같이 하는 작업에 감사함을 알 수 있는 작품이었다. 우리 드라마의 강점 또한 함께한 배우들인 것 같다. 저희 드라마에 강유석의 기세가 무섭기 때문에 참 즐겁다는 생각을 하면서 찍었다. 뭔가 이런 드라마가 크게 한씬 안에서 하는게 별거 없는데도 보고 있는데 재밌더라. 그런 것들이 강점이 되지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아 강유석은 “제 기세보다 훌륭한 배우, 감독님 덕분에 전망이 좋지 않을까. 선구안을 가진 종석형과 너무 훌륭한 배우들이 있기 때문에 나머지 99%를 채울 수 있는 것 같다”며 배우들과 감독, 스태프들과의 환상의 케미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초동’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임성재는 “편안함인 것 같다. 편안하게 야식 하나 시켜놓고 끝까지 달려달라”, 류혜영은 “내 이야기가 같고, 어제 친구랑 커피 마시면서 털어놨던 고민 이야기일 수도 있는 현실과 가까운 친근한 이야기다. 함께 고민하는 시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강유석은 “친근하게 여러분 곁에 다가갔으면 한다. 저희 5명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해질 드라마였으면 한다”, 문가영은 “각자의 성장기에 집중해주셨으면 하고, 너무 휼륭하신 선배님들도 함께 해주셨으니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 이종석은 “도파민만 찾는 시대에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인 것 같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가영 배우님의 말처럼 저희 드라마의 대표님, 건물주, 수많은 의뢰인, 검사, 재판장님까지 좋은 배우를 모시려고 노력했다. 겨울부터 초여름까지 찍으면서 계절감을 나타내려고 애를 썼다. 맛이나 공기, 장소를 느껴지게 할 수 있는 오감을 만족하거나, 누군가에게는 PTSD가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서초동’은 7월 5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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