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최혜진·이소미 8위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3 08:59:32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민지(호주)가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민지(호주)가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이민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천2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한 공동 2위 오스턴 김(미국)과 짠네티 완나센(태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는 이로써 2023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20개월 만에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 타이틀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앞서 2021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US여자오픈을 제패했던 이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 대회를 제패, 오는 8월 AIG 여자오픈이나 내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올린 호주 선수는 카리 웹, 젠 스티븐슨에 이어 이민지가 세 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180만달러를 받은 이민지는 단숨에 상금랭킹 1위(261만124달러)로 올라섰다.

 

이민지는 이날 4타 차 선두로 나서 결국 3타 차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라운드 초반 6개 홀에서 3타를 잃으며 위기감 속에 경기를 치렀다. 

 

이민지는 "오늘은 정말 인내심의 하루였다. 어떤 샷은 제 뜻대로 갔고, 어떤 샷은 그렇지 않았다"면서도 "그래도 후반에는 (타수를 줄일)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은 내가 구상했던 경기 운영을 충실히 하자는 생각 뿐이었다. 특히 이런 까다로운 조건에선 결국 나 자신과 싸움이었다. 샷마다 집중하는 것, 그게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라운드 도중 리더보드를 계속 확인했다는 이민지는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있되 샷 하나하나에 집중하려고 했다"면서도 "물론 긴장은 됐다. 겉으론 차분해 보였지만 심장은 계속 빨리 뛰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퍼팅 부진에 시달리며 상금 랭킹이 43위에 그쳐 2015년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이민지는 이번 시즌부터 들고 나온 빗자루 형태의 '브룸스틱 퍼터'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일궜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민지는 이번 시즌부터 들고 나온 빗자루 형태의 '브룸스틱 퍼터'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일궜다. (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이민지는 "지난 몇 년간 퍼팅 때문에 자신감을 잃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 시기를 이겨낸 우승이라 더 의미 있다"며 "브룸스틱 퍼터를 쓰면서 손동작이 줄어들고 훨씬 자유로워졌다. 과도한 생각도 덜 수 있었고, 그게 큰 도움이 됐다"고 퍼터 교체를 우승의 원동력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1언더파 71타를 친 이와이 치사토(일본)는 이날 3타를 잃은 아타야 티티쿨(태국)과 함께 공동 4위(1오버파 289타)에 올랐고, 이민지, 티티쿨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최혜진은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이소미와 함께 공동 8위(3오버파 291타)를 차지했다.

올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 US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최혜진은​ 이로써 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과 함께 공동 8위에 오른 이소미는 마이어 클래식 3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소속 선수로는 황유민이 공동 19위(6오버파 294타), 방신실이 공동 23위(7오버파 295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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