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솔로이스츠, 신동훈 최신작 亞 초연…세계적 카운터테너 이스틴 데이비스 내한

임가을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0 13:22:41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세종솔로이스츠가 세계적인 작곡가 신동훈의 최신작들을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세종솔로이스츠가 세계적인 작곡가 신동훈의 최신작들을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사진=세종솔로이스츠)

 

세종솔로이스츠 실내악 시리즈가 오는 11월28일,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 홀에서 개최된다. 

 

신동훈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한 ‘카프카의 꿈’으로 2019년 한국 작곡가 최초로 영국비평가협회 '젊은 작곡가상'을 수상했으며, 이어 2021년에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산하 카라얀 아카데미가 수여하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작곡상'을 아시아 출신 작곡가 최초로 수상했다. 

 

유럽 현대 음악계에서 활동 반경을 넓히며 작품들을 발표해 온 그는 유럽 주요 오케스트라 및 연주자들과 협업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위해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이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조성진의 협연으로 세계 초연되었다. 이 작품은 내년 6월 중 서울시향과 함께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는 세종솔로이스츠를 비롯해 영국의 위그모어 홀, 이스탄불 뮤직 페스티벌, 미국의 챔버 뮤직 노스웨스트가 공동 위촉한 작품이다. 본 작품은 지난 6월 이스탄불 뮤직 페스티벌에서 카운터테너 이스틴 데이비스와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들의 협연으로 세계 초연되었으며, 세종솔로이스츠 단원들과의 무대를 통해 아시아 초연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는 현악 4중주와 카운터테너(또는 메조소프라노)를 위해 작곡된 곡으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동명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그 텍스트를 사용한다. 총 5악장으로 구성된 이 연곡은 제1권의 1, 2, 9번 그리고 제2권의 26, 25번 소네트의 발췌구를 가사로 삼고 있다. 

 

신동훈은 “릴케의 원작 시에 담긴 감정의 전개 과정, 즉 죽음 앞에서 느끼는 슬픔과 분노, 체념, 죽음과의 화해,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을 넘어선 초월—을 반영하는 서사를 구체화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세계 초연과 아시아 초연에서 모두 활약하는 성악가 이스틴 데이비스에게 헌정되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영국의 세계적인 카운터테너 이스틴 데이비스의 내한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는 2023년 헨델의 오페라 ‘로델린다’의 콘서트 오페라에서 ‘베르타리도’ 역을 위해 내한한 이력이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 내한 무대이다.

 

이스틴 데이비스는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과 콘서트홀 무대에 선 글로벌 스타플레이어다. 그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 빈 슈타츠오퍼 등 주요 무대의 주역으로 활동해 왔으며, 영국의 유력 클래식 매거진 그라모폰이 수여하는 그라모폰 상,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상인 그래미상 수상은 물론 대영 제국 훈장을 수훈했다.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 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구축해 온 그는 신동훈의 공동 위촉작인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외에도 헨델의 오페라 작품, 그리고 통상적으로 테너나 소프라노에 의해 많이 불리는 유명 가곡을 함께 선보인 바 있다.

 

신동훈의 또 다른 신작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겨울 소나타’ 역시 이번 무대에서 아시아 초연된다. 그는 이 작품에 관해 “곡을 쓰는 동안 까치들이 낡은 둥지를 고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며 영감을 얻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작품은 2025년 6월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와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의 연주로 독일 슈파눙겐 페스티벌에서 초연되었고 이번 실내악 무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피아니스트 조준영의 연주로 선보인다.


‘겨울 소나타’ 무대에 오르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은 8세에 데뷔해 13세에 줄리아드 예비학교 입학, 14세에 뉴욕 필하모닉 오디션 우승, 미국 클래식계의 권위 있는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수상 등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낸 연주자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라큐스 대학교 교수인 피아니스트 조준영이 김지연, 이스틴 데이비스와 호흡을 맞춘다.

전반부에는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야나체크의 현악사중주 제1번 ‘크로이처 소나타’와 신동훈의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가 연주되고, 후반부에는 이스틴 데이비스가 펼치는 하이든과 베토벤의 가곡, 헨델의 오페라 아리아가 이어진다. 이후 신동훈의 ‘겨울 소나타’가 이어지고, 공연의 마지막은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제13번 중 ‘카바티나’로 마무리된다.

 

차가운 계절 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새로운 생명에 대한 희망을 담은 작품이다. 작곡가는 “곡을 쓰는 동안 까치들이 낡은 둥지를 고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며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곡이 완성될 무렵 까치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모습에서 일상의 작고 사소한 순간에도 희망이 깃들어 있음을 발견했다”고 전한다.

 

세종솔로이스츠 현악사중주는 세종솔로이스츠에서 장기간 활약한 바이올리니스트 설리만 테칼리와 아레테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전채안, ARD 콩쿠르와 프림로즈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비올리스트 이해수, 조지아 대학의 교수인 첼리스트 제임스 김이 함께한다. 

 

세종솔로이스츠 강경원 총감독은 “클래식 음악의 역사는 새로운 작품의 탄생과 함께 이어져 왔다. 세계 음악계가 주목하는 작곡가 신동훈의 신작을 최고의 연주자들과 함께 한국 관객에게 소개하게 되어 뜻깊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시대를 초월한 걸작들과 오늘날 탄생하는 음악이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틴 데이비스와 김지연 그리고 신동훈’의 티켓은 NOL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 [쇼츠인터뷰] '단독 선두' 유현조 "첫 홀 이글, 너무 행복한 시작"

    [쇼츠인터뷰] '단독 선두' 유현조 "첫 홀 이글, 너무 행복한 시작"

    제주도 골프 에피소드: 엄마 캐디의 웃픈 순간

    제주도 골프 에피소드: 엄마 캐디의 웃픈 순간

  • [온앤오프] 이틀간 17언더파를 몰아친 무서운 기세! KLPGA투어 이지현 프로와의 생기발랄 인터뷰

    [온앤오프] 이틀간 17언더파를 몰아친 무서운 기세! KLPGA투어 이지현 프로와의 생기발랄 인터뷰

    TV에서 동료들과의 경쟁을 견뎌낸 신다인 이야기

    TV에서 동료들과의 경쟁을 견뎌낸 신다인 이야기

  • [쇼츠인터뷰] '시즌 5승 도전' 서교림, KG 레이디스 오픈 2R 믹스트존 코멘트

    [쇼츠인터뷰] '시즌 5승 도전' 서교림, KG 레이디스 오픈 2R 믹스트존 코멘트

    [맛.Zip] 처음 들어보는 신박한 스윙 꿀팁의 향연! KLPGA투어 이지현 프로의 실전 스윙

    [맛.Zip] 처음 들어보는 신박한 스윙 꿀팁의 향연! KLPGA투어 이지현 프로의 실전 스윙

  • [쇼츠인터뷰] 김나영, KG레이디스오픈 1R 믹스트존 코멘트 "우승하러 왔어요"

    [쇼츠인터뷰] 김나영, KG레이디스오픈 1R 믹스트존 코멘트 "우승하러 왔어요"

    [쇼츠인터뷰] '부상 딛고 시즌 최소타 타이' 현세린, KG레이디스오픈 1R 믹스트존 코멘트

    [쇼츠인터뷰] '부상 딛고 시즌 최소타 타이' 현세린, KG레이디스오픈 1R 믹스트존 코멘트

  • 신다인 프로의 믿기 힘든 카트도로 우승 비화 공개!

    신다인 프로의 믿기 힘든 카트도로 우승 비화 공개!

    야구 선수 경력에 개그 욕심까지...'미안하다 몰라봤다'KLPGA투어 최장신-최장타자 김나현의 반전 골프 스토리

    야구 선수 경력에 개그 욕심까지...'미안하다 몰라봤다'KLPGA투어 최장신-최장타자 김나현의 반전 골프 스토리

  • "이래서 연애를 못하나?' '연애 기피' 공동 1위 한지원 배수연의 MBTI 토크

    "이래서 연애를 못하나?' '연애 기피' 공동 1위 한지원 배수연의 MBTI 토크

    장은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기념 내백공 풀버전 영상

    장은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기념 내백공 풀버전 영상

  • HJ중공업 여자프로골프단 창단식 현장 스케치

    HJ중공업 여자프로골프단 창단식 현장 스케치

    유해란, '60' 새긴 테일러메이드 TP5 커스텀 골프공 받았다

    유해란, '60' 새긴 테일러메이드 TP5 커스텀 골프공 받았다

  • [쇼츠인터뷰] 김민솔 한국여자오픈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쇼츠인터뷰] 김민솔 한국여자오픈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쇼츠뉴스] 유서연, 31개월 만의 톱10… KLPGA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톱10 브리핑

    [쇼츠뉴스] 유서연, 31개월 만의 톱10… KLPGA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톱10 브리핑

  • [쇼츠인터뷰] '깜짝 우승 경쟁' 유서연 "좋아진 몸 덕분이죠"

    [쇼츠인터뷰] '깜짝 우승 경쟁' 유서연 "좋아진 몸 덕분이죠"

    [쇼츠뉴스] 현역 최강 여자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바움가드너 할머니는 한국인

    [쇼츠뉴스] 현역 최강 여자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바움가드너 할머니는 한국인

KLPGA 라이브

인터뷰

WTA 인사이드

리뷰 & 쇼케이스

내 골프백을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