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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단과 갈등 끝에 경질된 맨유 아모링 감독(사진: EPA=연합뉴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우승으로 이끈 후벵 아모링(포르투갈)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맨유 구단은 5일(한국시간) "아모링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팀이 EPL 6위에 머무는 가운데 구단 경영진은 변화를 위한 적절한 시점이라는 결정을 내렸다"며 "(아모링 감독 경질은) 맨유가 EPL에서 가능한 최고 순위를 달성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퇴진 배경을 설명했다.
아모링 감독이 경질되면서 맨유의 18세 이하 팀을 이끌고 있는 박지성의 옛 동료인 대런 플레처 코치가 오는 8일 열릴 번리와의 EPL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지휘할 예정이다.
영국 현지 언론인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오마르 베라다 맨유 최고경영자(CEO)와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를 포함한 구단 경영진은 내부 논의 끝에 이모링 감독의 경질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 경영진의 이같은 판단은 EPL에서의 팀 성적에 대한 불만족과 함께 아모링 감독이 최근 겨울 이적 시즌 선수 영입과 관련, 구단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모링 감독은 지난 2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3-4-3 전술을 펼치려면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점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며 겨울 이적 시장에서 투자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구단의 태도를 꼬집었다.
그는 또 리즈전 직후 "나는 맨유의 '코치'가 아니라 '매니저'로 왔다"며 선수단 전반을 책임지는 자신의 역할을 강조하고, "앞으로 18개월 동안 내 일을 하겠다. 구단이 외부 비판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구단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구단 수뇌부를 겨냥한 발언을 던졌다.
포르투갈 스포르팅 CP를 정규리그 우승(2020-2021·2023-2024시즌)으로 이끌고 2021년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도 선정된 아모링 감독은 2024-2025시즌 중이던 2024년 11월 에릭 텐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사령탑에 부임해 지난해 5월 맨유를 유로파리그 결승행을 이끌고 토트넘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는 EPL에서는 역대 최저 승점 42(15위)를 얻는 데 그쳤고, 이번 시즌에도 20경기에서 8승 7무 5패로 승점 31을 쌓아 6위에 머물러 있다.
결국 그는 계약기간 만료(2027년 6월)를 1년 6개월 가량이나 남겨 놓은 시점에 경질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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