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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길리(사진: 연합뉴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의 '람보르길리' 김길리(성남시청)가 천신만고 끝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첫 메달을 따냈다.
김길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614의 기록으로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 코트니 사로(캐나다)에 이어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5번째 레인에서 출발한 김길리는 5명의 출전 선수 중 최하위로 시작했고, 결승선을 4바퀴 남길 때까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가 뒤로 처진 틈을 타 아웃코스로 내달려 단숨에 2위를 꿰찼고,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노려 1위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기고 펠제부르와 사로에게 역전을 허용, 결국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앞서 준결승에서 2위를 달리다가 결승선 5바퀴를 남기고 뒤따르던 하너 데스멋(벨기에)에게 밀려 넘어졌고, 경기 직후 심판진이 데스멋에게 페널티 판정을 내리면서 우여곡절 끝에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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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배 최민정의 축하를 받는 김길리(사진: 연합뉴스) |
이로써 김길리는 천신만고 끝에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쇼트트랙 대표팀의 두 번째 메달이자 한국 선수단의 6번째 메달이다.
김길리는 경기 직후 "선두로 나섰을 때 순간적으로 매우 기뻤지만, 펠제부르의 컨디션이 매우 좋더라"라며 "넘어지지 않고 내 자리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힌 김길리는 남은 1,500m와 3,000m 계주에서 선전을 기약한 뒤 "그저 열심히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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