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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그랜드슬램 4회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일본, 세계 랭킹 24위)가 코코 고프(미국, 3위)를 꺾고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천만달러·약 1천247억원)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사진: AP=연합뉴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그랜드슬램 4회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일본, 세계 랭킹 24위)가 코코 고프(미국, 3위)를 꺾고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천만달러·약 1천247억원)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오사카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고프와 16강 맞대결에서 불과 64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 승리(6-3, 6-1)를 거두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오사카가 그랜드슬램 대회 8강에 오른 것은 2021년 호주 오픈 이후 약 4년 7개월 만으로, 출산으로 엄마가 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US오픈 무대에서 오사카와 고프가 맞대결을 펼친 것은 2019년 32강전 이후 6년 만으로, 그때와 지금 두 선수의 위상은 확연히 달라졌지만 경기 결과는 6년 전과 같았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19년 US오픈 코트에서 당시 21세였던 오사카는 디펜딩 챔피언이언이었고, 고프는 미국 여자 테니스의 희망으로 떠오른 15세 유망주였다.
당시 두 선수의 맞대결 결과는 오사카의 싱거운 승리였지만 두 선수의 맞대결은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당시 승리가 확정된 직후 오사카는 패자인 고프와 따뜻하게 포옹한 뒤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그리고 인터뷰에 임하기 전 라커룸으로 들어가기 위해 짐을 싸고 있던 고프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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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US오픈에서 고프 위로하는 오사카(사잔: AP=연합뉴스) |
오사카는 고프에게 같이 인터뷰 할 것을 권했다. 이에 고프가 완곡히 사양했지만 오사카는 고프를 이끌어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고프에게 선배로서 조언할 말이 있으면 전해달라고 요청하자 오사카는 "나는 누군가의 멘토가 아니다."라며 "여러분은 "놀라운 선수가 떠오르고 있음을 보고 있다"고 홈 코트의 팬들에게 고프를 추켜세웠다.
따뜻하고 감동적인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이 장면은 당시 대회의 가장 큰 화제였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은 고프가 올해 프랑스오픈을 제패하고 세계 톱3 강자가 되어 있는 반면 오사카는 6년의 시간 동안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고, 지난해 7월에는 딸을 출산하는 등 많은 변화를 겪은 끝에 코트에 복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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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 나오미(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6년 전 US오픈에서 고프가 도전자 입장이었다면 같은 무대에서 6년 만에 펼친 이번 맞대결은 오사카가 도전자의 입장이 됐지만 6년 전과 지금 승자는 모두 오사카였다.
오사카는 US오픈 우승 트로피를 두 차례나 들어올린 선수로 6년 전 자신이 격려를 보냈던 어린 선수에서 톱 랭커로 성장한 고프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데 대해 "울고 싶진 않다. 하지만 솔직히 여기서 너무 즐겁게 경기를 했다. 이곳은 제게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코트이고,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이날 승리의 의미를 부여했다.
오사카는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 28위)를 2-1(6-3 6-7 6-3)로 제압한 카롤리나 무호바(체코, 13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오사카와 무호바의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호각세.
오사카가 무호바를 꺾는다면, 이날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 12위)를 제압하고 8강에 오른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와 결승 진출을 다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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