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환혼' 신승호 "세자는 금쪽이, 이재욱과 음양옥 이용 만남씬 기대됐죠"

노이슬 / 기사승인 : 2022-08-29 05: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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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배우 신승호가 한결 가벼워졌다. 기존의 '마휘영', '황장수' 같은 악역에서 벗어나 조금은 모자라지만, 귀여운 츤데레 세자 고원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신승호가 출연한 tvN 토일드라마 '환혼'(연출 박준화, 극본 홍정은 홍미란)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가상의 국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29일 방송된 최종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2% 최고 10.0%로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 수도권 기준 자체 최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5.0% 최고 5.5%, 수도권 기준 평균 4.6% 최고 5.2%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종회에서는 진무(조재윤)가 당골네 최씨의 방술령을 이용, 무덕(정소민)의 몸 안에 있는 환혼인 낙수를 폭주시켜 장욱(이재욱)이 사망했다. 하지만 얼음돌을 몸에 가둔 그가 다시 부활하며 파트2를 예고했다.
 
▲tvN 토일드라마 '환혼' 세자 고원 役 신승호/킹콩 by 스타쉽

 

'환혼'은 현재 파트2 촬영에 한창이다. 신승호는 어렵게 시간을 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함께 촬영한 선후배 배우, 친구들, 스태프들까지 1년 넘게 촬영하고 있어요. 끝나가는데도 끝나지 않고 있어요. 근데 지치지가 않아요.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라고 했다.

신승호가 '환혼'에서 연기한 고원은 대호국의 세자다. 세자로서의 권위를 내세우나 인간적 면모 또한 있는 인물이다. '환혼'은 국내에서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판타지 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근데 대본이 굉장히 신선했어요. 잘 짜여진 소설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어떻게 그려질까 궁금했어요. 정말 이제까지 이 정도의 스케일이나 퀄리티로 나온 작품이 한국에 있었나 싶었어요. 제가 생각한 것보다 CG도 훨씬 멋지게 나오고 액션 등 볼거리도 너무 다양했어요."

신승호는 자신이 맡은 고원 캐릭터에도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본인과 많이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 대본을 보고 미팅 할 때 감독님, 작가님들이 방향성을 잡아주셨어요. 그 방향성이 너무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었어요. 세자는 자유롭고 귀여운 꼴통같기도 하고 천방지축이에요. 그런면이 재밌어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어요. 입체적이고 자유로운만큼 보여드릴 수 있는게 많았거든요. 그걸 감독님고 작가님이 다 허용해주셨어요. 오히려 더 키워주시고 그게 참 감사하고 재밌는 작업이었어요."
 

▲tvN 토일드라마 '환혼' 세자 고원 役 신승호/tvN

 

앞서 신승호는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의 마휘영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디피) 의 황장수로 강렬한 악역 이미지가 짙었다. 하지만 실제 신승호는 말랑말랑하고 귀여운 면이 더 많은 사람이다. 그는 고원 캐릭터에 대해 "모자라지만 착하고 가끔 박렸있어요"라고 했다. "세자는 좀 모자라지만 착하고 가끔 박력있어요. 금쪽이 같아요. 천방지축이잖아요. 계급이 있지만 권력을 내세우거나 하지않죠. 금쪽이, 환쪽이인 것 같아요(웃음)."

신승호는 "저는 지금까지 연기자로서 경험하지 못한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즐거움을 느끼거든요. 세자는 저랑 닮은 면이 많았어요. 그게 즐거웠어요. 저는 연기 전공도 아니었고, 처음 여기 배울 때 연기에 재미를 느끼게 된 계기가 우스꽝스러운 코미디 연기였거든요. 지금까지는 많이 무게가 있는 캐릭터였어서 세자가 너무 좋았어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신과 많이 닮았던 고원 캐릭터는 전작 속 캐릭터들에 비해 자유로운 부분이 많았다. 츤데레 세자의 면모는 무덕과 마주하며 서서히 드러났다. 신승호는 "씬 10개 중 6~7개는 애드리브였어요"라고 했다.

"감독님, 작가님들이 정해주신 범위 내에서 연기를 하는게 몫인데 많이 사용해주셨어요. 씬 10개 중에 6~7개는 거의 다 애드리브였어요. 제가 했던 애드리를 거의 다 담아주셨어요. 그런 의미에서 감사했어요. 그런 캐릭터를 해서 신나서 막 하다보니, 좋은 반응을 주셨어요. 자연스럽게 조금씩 입체적이고 자유로운 세자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tvN 토일드라마 '환혼' 세자 고원 役 신승호/킹콩 by 스타쉽

 

시청자를 웃게 만들었던 고원의 장면 대부분이 애드리브다. "무덕이를 찾아 요기와 법기가 가득한 진요원 안에 들어갔을 때 '이게 다 니꺼냐?' 그것도 현대극 말투로 애드리브 한거죠. '뭐 하는 것이냐' '뭐하냐?' '이거해라' 같은 말투도 있었고, '먹물 든 빨래는 지우냐? 버려야지'라고 한것도 애드리브였어요. 합격 통보 받았을 때 당구(유인수) 때리는 것도 애드리브였어요. 정말 작은, 소소한 것들을 다 사용해 주셨어요. 나중에 가서는 작가님이 써주시는 범위 내에서 하나씩 더했어요. 더 해보라고 해주셨어요. 작가님께 직접 전해 듣지는 못해지만 좋은 반응을 주셨어요. 제가 신나서 날뛰지 않았나 싶어요(미소)."

최애 씬을 묻자 음양옥의 이끌림으로 이뤄진 장욱과의 만남 씬이다. 신승호는 "사실 다 마음에 들어요"라며 웃었다. "음양옥 씬은 누군가 나를 끌어당기고 있는데 설레는 마음에 두근대는 마음으로 가잖아요. 대호국 가장 예쁜 절경을 자랑하는 수로 다리 위에서 만났어요. 윽박지르는 것처럼 하는 것도 애드리브였어요. 처음에 대본 봤을 때부터 재욱이랑 정말 킥킥댔어요. 그 씬 촬영을 계속 기다렸던 것 같아요. 하하."

하지만 세자 역은 남다름 고충도 따랐다. "세자하면 한 나라의 2인자인거잖아요. 세자라는 계급이 주는 파워가 처음에는 어렵기도 하면서 신선했던 지점이 있었어요. 정말 까마득한 선배님들, 나이로 쳐도 한참 어른들에 반말을 해야하는게 굉장히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하지만 초반에만 그렇게 하고 적응했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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