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태양의 노래’ 장르물 홍수 속 멜로라는 단비…청춘배우 정지소X차학연의 재발견

노이슬 / 기사승인 : 2025-06-10 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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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20년전 일본 특유의 멜로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태양의 노래’가 2025년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100% 성공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액션, 스릴러 등 장르물 홍수 속 순수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는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11일 개봉하는 영화 ‘태양의 노래’는 한밤중에만 데이트할 수 있는 미솔(정지소)과 민준(차학연)이 음악을 통해 서로 사랑에 빠지며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해 나가는 뮤직 로맨스다. 음악이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뮤지컬 앙상블과 군무 등으로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뮤지컬 영화와는 결을 달리한다.
 

▲6월 11일 개봉하는 영화 태양의 노래’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XP 증후군을 앓고 있는 미솔은 과일 트럭 청년 민준에게 첫눈에 반하고, 그는 용기 내어 해가 없는 밤에 민준에게 처음 다가간다. 두 사람은 음악을 통해서 한층 관계가 가까워지고,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20년 전의 원작이 희미해진 지금, 원작과 비교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태양의 노래’는 노래와 멜로 연기까지 다 되는 정지소와 차학연이라는 배우와, 미솔의 가족으로 함께한 진경, 정웅인의 탄탄한 연기에 기댈 뿐이다. 미솔이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친다는 현 세대에 맞는 설정으로 바뀌었지만, 한국판 ‘태양의 노래’만의 매력은 도드라지지 않는다. 20대 남녀의 사랑이야기 특유의 풋풋함과 설렘을 동반하는 반면, 모태 솔로 설정에 기대 지나치게 순수하고, 해맑게 그려져 오히려 반감을 자아낸다.

그럼에도 노래는 미솔의 ‘꿈’으로 작용하며, 이질감 없이 극에 녹아들었다. 미솔과 민준이 대화하다가 갑작스럽게 노래가 시작되는게 아닌, 연습을 하고, 공연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등장, 두 사람의 멜로 라인에 플러스 효과를 톡톡히 해낸다. 

 

또한 꿈을 꾸는 두 청년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메시지는 ‘태양의 노래’만이 가진 힘이다. 연출한 조영준 감독은 영화 촬영이 들어가기 전부터 이찬혁 음악 감독과 음악이 들어갈 위치, 음악의 느낌, 가사의 소재까지 많은 논의를 했다고 후일담을 밝힌 바. 공감가는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의 OST는 이찬혁이라는 K팝 씬의 천재 음악가의 천재성이 또 한번 발휘됐다.

 

▲6월 11일 개봉하는 영화 태양의 노래’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아역 배우로 데뷔한 정지소는 기생충을 통해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그는 2021년 드라마 이미테이션에서 아이돌그룹 멤버로서 음반도 내고 음악방송 출연 경험도 있다. ‘태양의 노래에서는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를 소화해냈다. 그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여느 가수 못지 않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미솔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차학연은 첫 스크린 데뷔작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 특유의 다정다감한 말투와 중저음의 보이스가 민준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멜로 남주’의 가능성에 합격점을 받았다.

원작의 클리셰적인 부분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영화 자체에 대한 매력은 다소 아쉽지만, 그럼에도 안정적인 연기력과 멜로 감성을 소화해낸 정지소, 차학연 두 배우의 재발견만으로 가치있다. ‘태양의 노래’는 12세이상 관람가. 상영시간은 108분이며, 개봉은 6월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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